[2020학년도 수능-수학]올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
세종=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15:25

-‘킬러문항’과 쉬운 문항 간 난도 편차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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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개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앞두고 마무리 학습에 한창인 수험생./김종연 기자
    ▲ 14일 서울 개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앞두고 마무리 학습에 한창인 수험생./김종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 올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14일 오후 수학 가·나형 출제 경향을 발표하면서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전년도 수능, 9월 모의고사와 난이도가 유사했다”며 “9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무난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수학 가형과 나형 출제 범위, 수준 차를 고려해 30문항 가운데 3문항을 공통으로 출제됐다. 모집단과 표본의 뜻을 알고 표본평균과 모평균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가형 14번, 나형 16번), 이항분호의 의미를 알고 평균과 분산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항(가형 23번, 나형 24번), 같은 것이 있는 순열을 이해하고 그 순열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가형 28번, 나형 19번)이었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가장 어려운 문항은 객관식과 주관식 각각 맨 마지막 두 문항이었다고 말했다. 20, 21, 29, 30번 문항이 여기에 해당한다. 매해 수능마다 어려운 문항을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는 문항이다.

    수학 나형에서 20번은 구간별로 정의된 함수, 미분 가능성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21번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새롭게 식을 구성해야 하는 문항이다. 29번은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항으로, 중복되는 조건들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해결이 가능했다. 30번은 3차 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바탕으로 푸는 문항이었다.

    수학 출제 경향에 대해 최영진 경기 금촌고 교사는 “수학 가형 21번 문항은 지수와 로그함수, 미적분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풀이에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번 문항은 확률, 29번 문항은 공간도형, 30번 문항은 지수와 로그 함수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가형과 나형을 분석하면서 수험생이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했다면 빠르고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고 느꼈다”며 “4점 문항 14개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항과 쉬운 문항 간의 난도 편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