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서울 참여 기회 확대 … 지원자들 “선발방식 변화에 혼란”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1.13 18:31

-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본 교육 선발인원도 확대”

  •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홈페이지 캡처
    ▲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홈페이지 캡처

    42 서울이 1개월 집중교육 참여인원을 확대한다. 지원자가 10일만에 5000여명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까닭이다. 하지만 모집을 시작하고 나서 뒤늦게 참여인원을 늘리는 방침에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2 서울의 1개월 집중교육 참여인원을 약 45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42 서울은 온라인 교수, 교재, 학비 없이 학습하는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이다. 프랑스의 혁신 교육기관 에꼴 42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들여왔다.

    본 교육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여러 선발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온라인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합격 메일을 받은 지원자는 1개월 집중교육(라 피신)을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1개월 집중교육을 진행한 이후 내부 기준에 따라 본 과정 선발인원을 가린다.

    1개월 집중교육 참여인원은 당초 450여명이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측은 모집 공고문과 사전에 진행된 설명회에서 1개월 집중교육에 참여할 인원을 최대 450명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지원 시작 이후 온라인 테스트 합격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모집을 시작한지 나흘째인 4일부터 450여명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두 채우고 대기번호를 발급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그러나 대기번호 발급으로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자 아예 1개월 집중교육 참여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대기번호를 받았던 인원 중 150여명에게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1개월 집중교육 참여인원은 450명에서 600여명으로 늘어난다. 

    인원이 늘어나며 1개월 집중교육도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한다. 교육기관에 수용 가능한 인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1차 1개월 집중교육은 내년 1월 20일부터 1개월 동안 진행한다. 2차 1개월 집중교육은 2월 말부터 한달간 진행한다.

    이 같은 변화에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1개월 집중교육 과정에 참여를 확정한 한 지원자는 “1개월 집중교육 참여인원을 확대한다는 건 사전 설명회에서는 공지 받지 못한 내용”이라며 “설명회 정보만을 참고해 지원한 이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선발 절차에 있어 변경사항이 있다면 공지가 이뤄지는 게 타당한데, 1개월 집중교육 차수별 선발인원이나 최종 선발인원 등에 대한 공식적인 안내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위해 학교를 자퇴하는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지원자들도 있어 제대로 된 공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개월 집중교육을 통과한 지원자는 최종 교육생으로 선발된다. 1차 본 교육과 2차 본 교육 기간은 각각 내년 2월 24일, 3월 말부터 2년간이다. 2차 1개월 집중교육과 본 교육에 관한 상세 일정은 운영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측은 본 교육과정 참여자 역시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관계자는 “예정했던 250명 이외에 추가로 인원을 선발할 수 있다”며 “정확한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학습자들의 수준이 높을 경우에 추가로 선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