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도 ‘우리는 에듀테크 기업’ 선언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1.06 13:31

- 개인화 학습 구현, 프로그램적 사고 역량 함양할 것
- 에듀테크 스타트업 ‘럭스로보’와 손잡고 신제품 발표

  • 6일 오전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레드펜 코딩’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최예지 기자
    ▲ 6일 오전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레드펜 코딩’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최예지 기자

    저출산으로 위기를 맞이한 교육기업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에듀테크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 또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변화한다고 선언했다.

    6일 오전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레드펜 코딩’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교원은 이 같이 밝혔다.

    교원은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변모를 염두에 두고 그간 스마트빨간펜, 도요새잉글리시 멤버스, 레드펜 AI 수학 등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해 왔다. 올해 3월 출시한 레드펜 AI는 3년간 100억원의 규모로 기술개발 투자를 진행했다. ‘에듀테크 기업 선포’는 이같은 흐름을 공식화한 셈이다. 

    변화의 키워드는 ▲콘텐츠 ▲플랫폼 ▲글로벌이다. 34년간 축적해온 풍부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빨간펜’이 방문판매로 성공했다면, 향후 영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에듀테크 상품을 동아시아권 국가로 수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교원은 에듀테크 사업의 비전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개인화 학습 구현과 프로그램적 사고 역량 함양이다. AI로 학생의 개별 학습 수준을 파악한 뒤,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제시해 학습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기계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기에 프로그램적 사고 역량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러한 비전을 반영한 신제품 ‘레드펜 코딩’ 출시를 알렸다. 아이 스스로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코딩의 원리를 동화에 녹여낸 ‘코딩동화’, 코딩을 게임처럼 배울 수 있는 ‘코딩 퍼즐’, 명령문을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모디블록’ 등으로 구성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한 것도 특징이다. 구성품 중 모디블록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럭스로보’의 제품이다.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는 “기술력에는 자신이 있지만, 콘텐츠나 소비자에 전달하는 면에서 부족함을 느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업계 1위인 교원과 손을 잡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