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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 컴퓨터 활용 능력 ‘세계 상위권’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19.11.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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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 결과 발표
-컴퓨팅 소양 542점, 덴마크 이어 2위
-학교 현장 활용도 5%로 평균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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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세계 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회는 최근 이러한 내용의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18’ 결과를 발표했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ICILS는 미래 사회 핵심역량으로 주목받는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의 국제적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12개국 중학교 2학년 학생 4만7000명과 교사 2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중 우리나라 참가자는 150개교 학생 2875명과 교사 2159명이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은 컴퓨팅 사고력과 컴퓨터·정보 소양면에서 각각 국제 평균인 50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택 영역인 컴퓨팅 사고력 평가에서는 536점을 받아 참여국(8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컴퓨팅 사고력은 컴퓨터를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해결책을 개발해 수행하는 능력이다. 덴마크(527점)와 핀란드(508점), 프랑스(501점), 독일(486점) 등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컴퓨터·정보 소양면에서는 542점을 받아 덴마크(553점)에 이어 10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핀란드(531점), 독일(518점), 포르투갈(516점), 프랑스(499점) 순이다. 컴퓨터·정보 소양은 집, 학교, 직장,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해 조사하고 의사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상위 수준인 학생이 많았다. 가장 높은 수준의 성취를 보인 학생 비율이 컴퓨팅 사고력에서는 33%, 컴퓨터·정보 소양에서는 9%로 모두 참여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은 뛰어나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도는 높지 않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습 목적으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정보통신기술(ICT)을 사용하는 비율은 5%로, ICILS 평균(18%)보다 13%p 낮다. 기반 시설도 미흡했다. 교수·학습을 위해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관련 시설도 ICILS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학습을 위해 학교 네트워크에 원격 접속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로, ICILS 평균인 39%보다 14%p 낮다.

우리나라 교육과정, 교수학습 방안 등을 연구하는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수업에서 ICT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과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교육 지침,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학교의 ICT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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