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주요 15개 大 수시 이월 비율 평균 3.2%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1.01 11:18

-“수능 최저학력기준 높을수록 이월 인원 증가”
-홍익대·서울시립대 정시 최종 선발비율 40% ↑

  •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주요 15개 대학 정시모집 최종 선발인원에서 수시 이월인원이 차지하는 평균 비율이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의 지난해 정시모집 최종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수시 이월 비율은 최소 0.4%에서 최대 7.8%로 나타났다. 수시 이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연세대(7.8%)다. 이어 서울대(6.8%), 고려대(6.2%) 순으로 높았다. 반면, 한양대(0.4%), 건국대(0.6%), 경희대(0.8%) 등은 수시 이월 인원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을수록 수시 이월 인원은 증가하고, 낮을수록 감소하는 추세”라며 “특히 상위권 대학은 복수 합격으로 인해 수시 이월 인원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대학의 정시 최종 선발 비율은 평균 31.7%다. 정시 최초 선발 비율(28.5%)에 수시 이월 비율(3.2%)을 더한 수치다. 이월 인원이 많아 정시 최종 선발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곳도 눈에 띈다. 지난해 홍익대의 정시 최종 선발 비율은 42.2%, 서울시립대는 41.6%였다. 건국대(39.5%)와 숙명여대(38.3%)는 정시 최종 선발 비율이 40%에 가까웠다.

    이 소장은 “수시 이월 인원은 정시모집의 경쟁률과 합격선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인 만큼 지난해 수시 이월 인원 현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매년 정시 최종 선발 인원은 최초 선발 인원에 수시 미충원 인원을 더해 확정된다. 다만, 각 대학의 수시 전형 방법, 추가 모집 횟수, 수능 최저학력기준 여부, 대학 간 연쇄 이동 현상 등에 따라 수시 이월 인원 규모는 매년 대학별로 편차가 큰 편이다.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