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유치원·어린이집 교원 만족도 OECD 9개국 중 최하위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2019.10.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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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정책연구소 TALIS 3S 국제보고서 발표
- 학력 수준 높은 편 … 특수 교육 관심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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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OECD 유아교육보육 교원 정책 국제 세미나’에서 유리 벨팔리 OECD 유초중등교육과장이 TALIS 3S를 발표하고 있다. / 최예지 기자

OECD가 진행한 유아 교육보육 실태조사에서 우리나라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2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한국영유아교원교육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OECD 유아교육보육 교원 정책 국제 세미나’에서 국제 유아 교원 조사 교수학습 국제연구(TALIS 3S) 국제보고서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TALIS 3S는 OECD가 2018년 진행한 영유아 교육보육 분야 국제비교 연구다. 이번 연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 독일,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일본, 칠레, 터키 등 9개 국가가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유치원·어린이집 원장 190명, 교사 927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아교육 종사자들이 직업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9%에 그쳤다. 9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가장 높게 나타난 국가는 이스라엘(98%)이다.

직업 안정성도 낮았다. 전일제로 답하고 있다는 비율은 80% 이상으로 조사국 중 가장 높으나, 정규직인 비율(약 20%)은 가장 낮았다. 다른 국가의 정규직 비율은 최소 60%에서 최대 80%가량이다.

낮은 직업 만족도와 달리 교원의 학력은 최상위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교원이 중등교육 이상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이 96%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99%), 낮은 국가는 아이슬란드(52%)다.

경력 개발에도 관심이 높다. 12개월 이내에 경력 개발 활동을 했다고 답한 비율은 97%로 가장 높다. 이스라엘의 경우 79%로 가장 저조하게 나타났다.

업무 중요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특수교육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8개국은 모두 전문 분야 개발 우선순위에서 최우선 순위로 특수교육을 꼽았다. 우리나라는 1순위로 창의교육을 꼽았으며 특수교육은 3순위 이내 우선 순위에 들지 못했다.

초등교사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40%로 낮게 나타났다. 가장 낮게 나타난 국가인 이스라엘(39%)과 비슷한 비율이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가장 높은(93%) 비율을 보였다.

한편, 매년 감사를 받는 비율은 이스라엘과 함께 가장 높게(78%) 나타났다. 가장 낮게 나타나는 국가는 노르웨이(37%)였다.

유리 벨팔리 OECD 유초중등교육과장은 “한국의 유아 교육보육 교원은 전문성 높은 교육을 받았고, 균형적인 교육을 제공한다고 평할 수 있는데도 직업 만족도가 떨어진다”며 “이는 교원이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성연 호서대 유아교육과 교수(한국아동학회장)는 “작년은 어린이집 평가인증, 유치원 3법 등으로 행정 업무량이 많아지는 등 유아교육계가 격동을 겪던 시기”라며 “이러한 시점에 조사가 이뤄진 게 결과에 영향을 미친 듯 하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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