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뮤지움, 새 보금자리서 ‘에코뮤지엄’으로 발돋움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0.23 10:00

-역삼동, 금호동 거쳐 서울 성수동서 재개관
-내년 2월까지 개관전 ‘헬로 초록씨’ 선보여

  • 개관전으로 선보일 ‘헬로 초록씨’. /헬로우뮤지움 제공
    ▲ 개관전으로 선보일 ‘헬로 초록씨’. /헬로우뮤지움 제공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이 서울 역삼동, 금호동을 거쳐 새 보금자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헬로우뮤지움은 22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재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전 이후 헬로우뮤지움은 미술관의 방향성을 ‘에코뮤지엄’으로 잡고 나아가기로 했다. 피터 데이비스 영국 뉴캐슬대학 박물관학 교수는 에코뮤지엄에 대해 ‘지역사회 안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의 공동 문화 자본을 형성하는 뮤지엄’이라고 정의했다. 헬로우뮤지움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지향적인 가치관을 더했다. 생태지향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공간을 구성할 때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기도 했다.

    새 보금자리에서 헬로우뮤지움이 선보일 전시는 ‘헬로 초록씨’다. 내년 2월까지 열리는 헬로 초록씨 전시에는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작업 활동을 펼치는 그린씨(36), 김선명(38), 양승수(53), 윤호섭(76), 이준(47)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관람객은 생태감수성을 회복하고 우리 모두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헬로우뮤지움은 앞으로도 놀이와 생태라는 키워드를 연결해 어린이들이 보다 재밌고 유익하게 미술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어린이 전문 도슨트와 함께하는 90분 예술체험 프로그램 ‘아트동동’을 운영하고 생태지향적인 활동에 함께 나설 에코서포터즈도 모집할 계획이다.

    김이삭 헬로뮤지움 관장은 “성동구는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높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콘텐츠는 부족하다”면서 “헬로우뮤지움은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채롭게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