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2020대입, 자신감 유지·컨디션 관리가 관건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0.11 11:35

-유웨이, 대입 학습전략·8가지 대표 실수 유형 공개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의 마음도 초조함을 더하고 있다. 입시전문업체 유웨이는 오는 15일 수능 ‘D-30’을 앞둔 11일 대입 학습전략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 평소 실력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가장 먼저 유웨이는 오답을 정리하고 새 문제집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는 수능에서도 틀리기 쉽기 때문에, 틀린 오답을 다시 확인해 이유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풀었던 문항 중 틀린 문항을 다시 풀고, 왜 틀렸는지 생각해 오판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새로운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금까지 자신이 푼 낡고 너덜너덜해진 헌 문제집을 사랑하며 다시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어려운 새 교재 학습은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앞으로 남은 기간 학습은 새것보다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완, 반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자신이 모르는 부분과 불확실한 부분, 실수한 부분을 체크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포기하는 것도 전략이다. 특히 수시모집에 집중하고 싶다면 아무리 공부해도 오르지 않는 과목을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신 필요한 등급 취득이 가능한 과목에 집중하는 게 좋다. 자칫 시험 출제 난이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지만, 잘하는 과목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 다만 정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특정과목을 쉽게 포기하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문을 꼼꼼히 읽는 훈련도 필요하다. 이 소장은 “어려운 문제라고 포기하지 말고 주어진 지문을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며 “정답의 단서는 반드시 제시된 지문이나 보기 속에 있다”고 당부했다. 짧은 시간 내에 지문을 정확히 읽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 반복 출제되는 중요 개념 숙지도 잊어선 안 된다. 과학탐구는 특히 중요한 개념의 기출 문제를 반복 출제할 가능성도 크다. 기출문제를 분석해 빈출 개념을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실수를 했거나, 틀린 빈도가 높았던 단원은 교과서와 기본교재를 통해 기본개념부터 다시 이해하고 그래프와 그림, 도표에 관한 해석도 정리하는 게 좋다.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고난도 문제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아무리 상위권 수험생이라도 고난도의 새 유형 문제를 만나 손도 대지 못하고 포기할 수도 있다.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남은 기간 다양한 고난도 문제를 눈에 익히고 손으로 풀어나가면, 실제 수능에서 당황함을 덜 수 있다. 이 소장은 “올해도 변별력 있는 수능이 예상돼 2~3문항가량 ‘킬러문항’ 출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한 식단조절도 중요하다. 수능을 앞두고 고급 식단을 차리거나, 늦게까지 공부한다고 야식을 먹다간 컨디션을 해칠 수 있다. 수능 30일 전부터는 수능 당일 아침까지 평소 식단으로 관리하는 게 더 좋다. 특히 수험생 몸에 좋은 음식 등에 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 소장은 “이 부분에선 부모의 역할이 크다”며 “평소 좋아하는 식단으로 삼시세끼를 챙겨주는 게 낫다”고 당부했다.

    성적에 대한 고민도 잠시 내려놓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특히 재수를 미리 염두에 두고 수능에 임하거나, 수시모집 결과에 크게 동요하는 등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십상이다. 재수는 염두에 두지 말고, 수시 결과에도 초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자칫 집중력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주변에 동요하는 수험생이 있더라도 연연하지 말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유웨이는 이 밖에도 흔히 하는 실수 8가지 유형을 정리해 주의를 당부했다. ▲‘적절한 것’과 ‘적절하지 않은 것’을 헷갈려 반대로 답을 하는 경우 ▲‘가장 적절한 것’을 찾을 때 선택지를 끝까지 읽지 않는 경우 ▲답을 제시문이나 보기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배경 지식에서 찾는 경우 ▲단순한 계산상 실수를 하는 경우 ▲문제를 꼼꼼히 보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 경우 ▲수식이나 부호 등 조건을 잘못 보고 문제를 푸는 경우 ▲고난도 문항에 집중하다가 시간 안배를 잘못하는 경우 ▲EBS 방송교재에서 연계된 문항을 기억으로만 푸는 경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