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0 면접, 진짜와 가짜의 구별과 말을 더듬지 않는 비법
기사입력 2019.10.10 11:30
  • 수시 면접에 대한 전쟁은 시작됐다. 남다른 이슈도 많은 2019년, 무엇보다 과정에서 해법까지 무한경쟁으로 가고 있는 언론의 상투적인 타이틀에 수험생의 입장은 어떠할까. 고민은 깊다. 쉼 없이 쏟아지는 주제들의 경쟁, 전공 관련한 주제를 찾기엔 너무 쉬운 2019년, 하지만 걱정은 앞선다.

    진짜와 가짜 뉴스의 한계 때문이다. 무엇이 정확한 팩트인지 모르고 접근하다간 낭패다. 이에 철저한 준비와 이슈 및 언론의 정확성에 초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흔히 언론이나 수험생이 쉽게 접근해야 할 시사적 이슈로는 ▴게임 중독성을 질병으로 인정 ▴고교 무상교육의 전면시행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미세먼지에 대한 특별법 시행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직장 내의 괴롭힘 금지법 시행 ▴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준비 ▴한·일군사적 갈등 심화에 대한 법적 근거 ▴방탄소년단(BTS) 세계적인 열풍 ▴일본의 소녀상 전시 중단 사건 ▴ 반려견에 대한 주인 책임강화 ▴아시아나 항공 매각 ▴가상·암호 화폐 가격 재상승 ▴윤창호 법 시행 ▴자녀에 대한 체벌 금지 ▴홍콩 대규모 민주화 시위운동 ▴아프리카 돼지 열병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 ▴수능 강화 ▴학원일요휴무제 등 준비가 필요하다.

    이처럼 언론에서 접하는 이슈가 어떤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단 실제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중심의 학문적 지식을 묻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지식배경의 중요성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상식적인 문제의 질의에 정확한 팩트를 숨기고 지식배경만을 예시로 들어선 안 된다. 면접관의 질문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답안을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입시철만 되면, 언론과 대중매체에서 보여준 거짓 보도에 많은 수험생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번 2019년 이슈와 시사에선 정확성을 보여주는 등 진실보도에 집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면접관의 질문에 당황하여 팩트에 벗어난 대답을 하는 수험생에겐 진실보도는 중요한 답안이기 때문이다.

    질문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모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쉬운 문제로 부탁드립니다.”라는 도움을 청하면 된다. 솔직히 면접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떨린다고 말을 더듬거나 비음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길게 장음법을 사용하거나 성대를 내리고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면접에서 말을 더듬는 경우는 흔하다. 하지만 본인만의 더듬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그 속도를 잘 지키면서 말하면 된다. 또한 첫 음을 살살 내는 것도 중요한데 복식호흡을 이용해서 질문에 답하면 더욱 좋다. 정확한 답안은 자신의 잠재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더듬는 습관을 스스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듬고 막히는 것을 시원하게 뚫기 위해선 복압을 이용해서 소리를 내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정신력이다. 이는 습관적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랩을 통한 노래 가사를 직접 작사하는 등 음악과 하나 된 자신을 만들면 효과적이다. 2020 면접은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시간을 갖고 준비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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