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어릴 때부터 AI 교육해야… 단계적으로 역량 강화”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19.10.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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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서 ‘글로벌 SW교육 컨퍼런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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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SW교육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AI·SW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오푸름 기자

중국은 초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SW)교육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를 가르치고, 중학교에서 AI 로봇의 기본 이론을 교육한다. 고등학교에서는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오픈소스 마더보드 등을 활용해 심화과정을 가르친다. 지난 2000년 SW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합의를 이룬 중국은 초·중·고에 해당 교육과정을 적극 도입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드는 교육과정도 제공한다.

7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SW 교육 콘퍼런스’에 참가한 중국의 AI 교과서 집필을 주도한 친 주쥔(Qin Zujun) 북경교육네트워크정보센터 연구지도부 주임은 “AI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려면 어릴 때부터 AI·SW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며 “AI 교육은 과학·공학·수학·기술·문학·예술을 토대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교급별 교육 목적에 맞도록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AI·SW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 주최한 행사다. AI·SW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친 주임은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AI·SW교육의 도입 취지를 소개했다. 현재 중국의 초·중등학교는 AI·SW 교육과정을 필수와 선택과목으로 나눠 운영한다. 필수 과목은 주 2회(1회당 1시간 30분씩) 실시하고, 선택 과목은 제한이 없다. 교육과정은 프로젝트 기반 수업으로 진행한다.

올해 1월부터는 300개의 시범학교를 선정해 AI 실험 교과서를 적용하는 ‘찌롱 엑스(Zhilong X)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찌롱 엑스는 ▲AI·SW 실험 교과서 집필 ▲AI 교육 실험 플랫폼 개발 ▲AI 실험에 기반을 둔 다양한 학교 교육 사례 발굴을 포함한 계획이다. 이 계획은 각 학교가 선정한 학생10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숙제, 단원 평가, 과목 연구, 로봇 프로그래밍 대회 등을 통해 총 30만명을 테스트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친 주임은 “찌롱 엑스 계획에 따라 만든 첫 번째 AI 실험 교과서 시리즈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직업교육 과정까지 포괄하고 있다”며 “이러한 AI 역량 강화 교육은 단계적으로 교수·학습 수준을 심도 있게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친 주임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AI 교육의 난도도 높아지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으로 전환되는 시기인 만큼 일상에서 AI를 발견하는 일에 집중한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 AI를 인지하고, 3학년 때는 이를 활용하는 법을 익히는 수준별 난도다. 이어 4학년은 AI를 이미지로 만들어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훈련을 한다. 5학년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게임과 교실 내 실험을 통해 AI를 직접 조립·제작도 한다. 친 주임은 “초등학교에서 가장 고도화된 AI 교육을 받는 6학년은 AI의 도움을 받아 더욱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친 주임은 이러한 AI 교육과정이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면서 앞으로 교사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 주임은 “교사는 AI 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AI 교육을 위해 제공되는 다양한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해 제공하는 등 AI 교육의 지도자이자 관리자인 동시에 문제 해결을 돕는 컨설턴트 역할 등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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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W교육 컨퍼런스’에서 친 주쥔(Qin Zujun) 북경교육네트워크정보센터 연구지도부 주임이 ‘AI·SW교육의 시작, AI시대를 대비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오푸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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