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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광주과기원)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인공지능(AI) 대학원으로 추가 선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9일 세계적 수준의 AI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AI 대학원으로 광주과기원과 포스텍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3월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을 AI 대학원으로 선정한 뒤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광주과기원과 포스텍은 올해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대학원 개원 준비를 거쳐 내년 3월 봄학기부터 학과를 개설해 운영한다. 과기정통부는 두 곳 대학에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20억원씩 5년간 9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3년+2년) 동안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10년간 지원액은 190억원이다.AI 대학원은 AI 핵심 지식과 융합 역량(AI+X)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AI 전임교원을 7명 이상 확보해 AI 기초, 핵심이론·심화, 응용연구·프로젝트, 최신 기술 특론 등 AI 특화 교과과정 등을 제공한다.또 다수의 국내·외 기업·연구소와 산학협력을 강화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핵심 원천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해외 유수 대학과의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도 추진한다.이번에 추가 선정된 광주과기원은 산업밀착형 글로벌 AI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5년 석박사통합과정을 설치해 50명을 선발한다. 1~3년차에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에 기반한 AI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핵심 심화학습을 진행하고, 4~5년차에 기술실증과 창업지향의 현장연구를 수행한다.또 대학 산하 AI 연구소와 SW 교육센터, 과학기술응용연구단 등과 협력해 대학 내에 AI 연구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포스텍은 석사 30명과 박사 20명을 선발해 양성한다. 미디어 AI와 데이터 AI, AI 이론 등 AI 핵심 3개 분야와 9대 융합 연구를 진행한다. 9대 융합 연구는 시스템, 스포츠 헬스케어, 제조·물리, 윤리철학, 바이오신약, 에너지, 제조, 로보틱스, 3차원 가상현실 등이다.포스텍은 또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서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눈여겨볼 대목은 인재 영입이다. 두 대학은 올해 이미 AI 교육을 위해 각각 4명의 교원을 신규채용해 내년 AI 대학원 개설에 맞춰 배정할 계획이다. AI 인재 영입이 어려운 가운데 AI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선행투자로, 이들은 대부분 30대의 젊고 우수한 AI 전문인력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AI 대학원 공모사업을 통해 많은 대학의 AI 인재양성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도 최고급 AI 인재 육성을 위해 AI 관련 대학원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과기원·포스텍 AI 대학원 추가 선정
-과기정통부, 3월 3곳 선정 뒤 추경 확보해 AI 양성 확대
-30대 젊은 교수진 선제 채용 등 AI 핵심 기술 확보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