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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에 의상 대사가 세운 절입니다.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로 유명하죠.”
관광객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화재해설사라고도 불리는 문화관광해설사다. 이들은 고궁이나 유적지 등에서 관광객에게 문화재,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기 쉽게 전한다. 관광객들의 바람직한 관람 예절을 유도하고 관광 자원, 주변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선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지난해 기준 총 2989명이다. 문체부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60~70세의 장년층도 분들도 많다. 퇴직 후 자신이 가진 역사 지식을 토대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보통 전일제가 아닌 시간제로 근무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관광객 규모, 해설서비스 수요, 관광자원 보유 현황, 해설인력을 고려해 신규 문화관광해설사 선발 시기나 인원, 근무 시간 등을 결정한다. 문화관광해설사에 도전하고 싶다면 해당 지역의 도청 또는 시청 문화관광과에서 낸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면 된다. 합격하면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는데 해설사의 정의와 역할, 관광객 유형별 특성과 접근 전략, 기초 외국어, 안전관리와 응급처치 등을 배운다. 교육시간은 현장학습과 실습을 포함해 총 100시간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고 정보를 쉽고 재치 있게 설명하는 전달력, 말솜씨를 갖고 있으면 도전할만한 직업이다. 문화관광해설사로 선발되고 나서도 지역 문화재와 역사에 대한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자세를 갖는 게 좋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관광해설사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문화관광해설사와 유사한 직업으로는 박물관해설사, 역사문화체험지도사가 있다. 박물관해설사는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에게 전시물을 비롯해 해당 지역의 문화와 역사 등에 대해 설명한다. 역사문화체험지도사는 역사박물관이나 자연사박물관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 홍보대사’ 문화관광해설사 … 외국인 관광객 따라 수요↑
-인생 2막 직업 설계 지침서 ④ 문화관광해설사
-역사에 대한 관심 높고 정보 쉽게 전달 가능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