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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50일.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50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수험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공부법과 생활방식을 살펴봤다.
◇전 과목 학습량 균형 있게… 취약 개념은 따로 정리
우선 새로운 교재보다는 기존의 교재에서 틀리거나 헷갈렸던 문제를 되짚어보면 좋다. 그동안 공부한 개념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오답률이 높은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모아 여러 번 풀어보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단순 실수로 틀린 문제가 아니라면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해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이 취약한 개념을 따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 과목의 학습량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수험생은 수능 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취약한 영역이나 상대적으로 점수를 올리기 수월한 영역의 학습에 몰두하는 경향을 보인다. 취약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하다 보면, 다른 과목 학습에 소홀해 평소에 높은 점수를 받던 영역에서 실력 발휘를 못 하는 경우도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 과목을 균형 있게 공부하면서 취약한 영역이나 전략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과목에 좀 더 비중을 두며 학습량을 조절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국어와 영어는 최소 지문 1~2개를 매일 꾸준히 풀고,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전 연습을 하는 식이다.
앞서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꼼꼼히 파악해둘 필요도 있다. 6·9월 모의 평가를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다시 한번 풀고 수험생 자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과 문제 유형은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던 개념과 문제풀이에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면 좋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 모의평가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면 이를 잘 파악해야 한다”며 “출제경향이나 유형이 비슷한 문제가 올해 수능에도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능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 유지해야
실제 수능을 대비해 수능에 최적화한 생활습관도 들여야 한다. 기상과 수면, 학습 시간 등 생활리듬을 수능 시험 당일에 맞추는 것이다. 특히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오전이나 낮시간대에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러한 생활방식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오전 8시 40분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수학, 영어,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이르기까지 실제 수능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푸는 식이다. 이때, 실제 수능 고사장처럼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 답안 마킹 시간까지 그대로 적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성적 향상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바로 스트레스다. 만일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낀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 소장은 “지금부터라도 틈틈이 가벼운 운동을 하는 편이 좋다”며 “평소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 줄넘기 등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농구나 축구 같은 격한 운동은 피로가 금방 쌓여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나친 카페인 음료 섭취는 자제하는 편이 좋다. 카페인 과다 섭취 시, 필요 이상의 긴장감이나 두근거림을 느껴 학습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긴장 이완에 좋은 유자차나 국화차 등 따뜻한 음료를 섭취해 불안감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로 인한 고열이나 몸살 등은 시험 당일 컨디션을 망가트리는 주범이라는 점에서 감기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능 D-50… 효과적인 공부법과 생활방식은?
-6·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파악 중요
-수능 시간표에 맞춘 생활방식 익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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