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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20대 정신건강 … 3년새 환자 44.5%↑

이재 조선에듀 기자

2019.09.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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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미래’ 우울증·불안장애·스트레스 등 호소
-박경미 국회 교육위원 “정부가 조사·대책수립 해야”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20대가 급증했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2018년 20대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해 지난 3년간 정신건강 진료를 받은 20대가 5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진료비는 1635억원이나 됐다. 

우울증, 불안장애,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20대 수는 3년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13만7309명, 2017년 15만9651명이던 20대 정신건강 환자 수는 지난해 19만8378명으로 3년간 44.5%나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406억원에서 722억원으로 78% 늘었다. 

20대가 가장 많이 앓는 정신 질환은 우울증이다. 우울증 환자는 2016년 6만7847명에서 2017년 8만22명, 2018년 10만3443명으로 늘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52.5%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대 여성의 우울증 증가세가 컸다. 지난 3년간 20대 여성 우울증 환자는 58.2% 증가했다. 남성은 44.7% 늘었다.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20대 청년도 크게 늘었다. 2016년 5만805명에서 지난해 7만1014명으로 39.8% 증가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20대 청년도 같은 기간 1만8657명에서 2만3921명으로 28.2%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알코올 중독도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알코올 중독에 걸린 20대는 2016년 5640명에서 2017년 5831명, 2018년 646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20대 남성의 알코올 중독증 증가율은 18.9%로 같은 기간 20대 여성의 증가율 9.8%의 약 2배에 달했다. 

박 의원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취업스트레스 등으로 병원을 찾는 20대가 늘고 있으나 교육부는 제대로 된 실태조사나 연구조사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20대 정신건강을 대학상담센터에만 맡긴 채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조사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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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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