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숙·정동완 교사의 대입 면접 파헤치기] 주변을 최대한 활용해, 면접 체제로 전환하자!
기사입력 2019.09.17 08:27
  • 면접은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다. 대면을 통해 지원자는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좋은 인상도 심어주어야 한다. 단순히 말솜씨만 뛰어나거나 임기응변 능력만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 곤란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알버트 메라비언은 화자가 청자에게 주는 인상이 어떤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지 실험하였는데, 얼굴 표정 55%, 목소리 38%, 말이 7%라고 한다. 이 ‘메라비언의 법칙’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핵심이 표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표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당장 실천해 미소가 자연스럽도록 연습하자.

    지원자의 언어 습관과 태도도 중요하다.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질문을 듣거나 대답을 할 때의 시선 처리도 연습하라. 턱을 조금 당기고 시선은 상대방의 얼굴 아랫부분을 보면서 내가 말할 내용의 결론부터 정리해 답변을 시작하면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얼굴 표정, 태도, 언어 습관을 익히려면 반복적인 연습이 필수다. 학생부나 자소서에서 뛰어난 역량이 보이는 학생도 미리 연습하지 않아 면접에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면접상황을 가정한 연습은 반드시 해야 한다.

    각자에게 알맞은 면접 준비 방법은 다르다. 여러 가지 방법을 적용해 보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자. 그 방법조차 모른다면 다음의 방법을 일단 시도해 보라. 그리고 가장 나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연습하자.

    연습을 시작하기 전, 먼저 할 일이 있다. 바로 기출 문제를 검색하는 것. 희망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면접 기출 문제가 탑재되어 있다. 찾아서 꼼꼼히 읽어보고 자신만의 답변을 만들자. 이때 지원할 학과의 특성, 교육과정, 인재상을 파악하여 그 학과에 매우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연습 방법을 다음에 소개한다.

    1. 학교에서 가능한 자원 찾기
    요즘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학교가 많다. 교사가 직접 사정관이 되거나 외부 인사를 초청하기도 한다. 혹은 학생들이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준비하기도 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면접을 준비에 도움이 되지만, 우선 선생님을 통해 기본적인 소양을 쌓은 후 친구들과 연습하는 것이 좋다. 매일 1시간 정도 연습하는 계획으로 기출, 예상 문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선생님의 확인을 받자. 

    2. 대학에서 주관하는 모의 면접 참여하기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있다. 지원자가 희망하는 대학이 아니더라도 참가해보길 바란다. 실제 면접관과 실전 경험을 할 좋은 기회가 된다. 관심 있는 학과의 교수님께 학교나 학과 소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학교에 따라 선배와의 만남도 주선해 주기도 한다.

    3. 주변 어른께 도움받기
    가족과 함께 연습해 보자. 부모님을 모의 면접관으로 생각하고 질의응답을 주고받아도 훌륭하다. 언제든 집에서 연습할 수 있고, ‘나’를 잘 아는 부모님의 시각도 참고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된다.

    4. 또래 그룹 스터디 하기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모여 연습하자. 같은 학과 지원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하다. 기출 문제와 예상 질문을 뽑아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연습하면, 서로에게 얻는 정보로 답변 아이디어가 넘친다.

    5. 스마트 기기 활용하기
    혼자 연습해야 할 상황이라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자. 녹음기능을 활용하여 녹음하거나 비디오 촬영을 해서 스스로 돌려보고 분석하며 연습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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