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교사 37.4% “수업 종 치고 조용해지기까지 오래 걸려”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2019.09.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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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평균 28% 보다 높아 … 학업 분위기 부정적으로 인식
- 교실관리 위해 주의 주고, 수업시간 활용은 평균보다 낮아
- “수업 환경 열악해지는 양상 … 교권 향상 정책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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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우리나라 초·중학교 교사 10명 중 4명은 수업을 시작해도 학생들이 시끄럽게 떠든다고 인식했다.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중학교 교사가 인식하는 수업의 실제: TALIS 2018 결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TALIS는 교사의 근무조건과 학교 안에서 학습 환경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국제 비교조사다. 2008년부터 5년주기로 OECD가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중학교 4000명의 교사 등을 대상으로 2017년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는 OECD 평균과 비교했을 때 학급의 수업분위기를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수업 시작 시 학생들이 조용해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37.4%로 OECD 평균(28%)보다 높았다. 지난 2013년도 조사보다 6.9%p 상승한 결과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여기는 교사도 많았다. 해당 항목에 38.6%의 교사가 동의했다. 이 역시 OECD평균인 28%보다 약 10%p가량 높은 비율이다. 5년전 조사보다는 8.5%p 높아졌다.

교실관리를 위해 주의를 주는 경우도 많았다. ▲학생들에게 학급 규칙을 따르라고 말한다(79.3%) ▲학생들에게 교사의 말에 집중하라고 말한다(81.7%)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을 진정시킨다(74.9%) ▲수업을 시작할 때, 학생들에게 신속히 조용히 하라고 말한다(69.2%)고 답한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수업시간을 실제로 활용하는 비율은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사가 실제 교수·학습에 소요하는 시간은 수업시간의 76%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78.1%다.

행정 업무나 교실 질서 유지에 소요하는 시간의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각각 9.1%와 14.2%로 OECD 평균인 8%와 13.4%보다 높았다.

이동엽 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교사의 수업 환경이 점차 열악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학생이 교사를 존경하고 자발적으로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교권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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