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단순화… 평생직업교육전형 확대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9.02 10:40

-전문대교협, ‘202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 발표
-수험생 선택 가능 전형 107개에서 57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

  •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2019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정보박람회’ 모습. /조선일보 DB
    ▲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2019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정보박람회’ 모습. /조선일보 DB

    오는 2022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핵심 전형요소 위주로 전형방법이 단순화되고, 평생직업교육 수요를 반영한 입학전형이 확대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이하 전문대교협)는 지난 30일 전문대학 총장, 시도교육감, 고등학교 교장과 학부모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전문대학 입학전형위원회’를 개최해 ‘202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 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학생·학부모와 교사들이 전문대학 입학전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학 전형방법을 단순화했다. 이를 위해 학생 선발 시 실제 반영하는 평가항목인 ▲학생부 ▲수능 ▲면접 ▲실기 ▲서류 등 핵심 전형요소 5가지 중 모집시기와 모집단위별 특성에 적합한 전형유형을 선택하고, 전형요소 간 반영 비율 결합은 2개 이내로 선택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2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바탕으로 수험생이 선택 가능한 전형 수는 57개로 줄었다. 앞서 202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에 제시된 전형 수(107개)와 비교하면 50개(46.7%)가 감소했다.

    또한, 2021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정원 내 특별전형 7개의 표준화 명칭을 유지하기로 했다. 2022학년도에 실시하는 정원 내 특별전형은 ▲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특기자 ▲추천자 ▲고른기회 ▲대학자체 등이다. 전문대교협 측은 “정원 내 특별전형의 명칭을 표준화함으로써 해당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의 불편과 오해를 줄이고, 입학전형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직업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입학전형 활성화도 추진한다. 특히 평생직업교육과 계속교육의 기회가 필요한 다양한 수요계층을 위해 별도 전형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만학도와 성인재직자, 경력자를 대상으로 ‘대학자체 특별전형’을, 사회·지역 배려 계층 등을 대상으로 ‘고른기회 특별전형’을 운영하는 식이다. 협약을 통한 고교-대학 간 연계교육 대상자를 위한 특별전형도 확대 실시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과 주요 특징은 전문대학 포털-프로칼리지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전문대교협은 전국 고교에 202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담은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각종 설명회를 통해 교사들이 학생 진학지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 /전문대교협 제공
    ▲ /전문대교협 제공
    한편, 전문대교협은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진학지도 교사에게 전문대학 진로진학 및 입학정보를 제공하고자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양재aT센터에서 개최한다. 전국 91개 전문대학이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직 진학지도 교사와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이 일대일 진학상담을 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일부 대학은 박람회 기간에 현장에서 원서를 접수하는 수험생들에게 전형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