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대입 지원 길잡이 될 ‘9월 모평’…대비·활용법은?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19.08.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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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실시
-시험 전 영역별 주요 개념 복습해야
-오답노트 만들어 수능 전까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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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늠자인 9월 모의평가(모평)가 다음 달 4일(수) 실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모평은 그해 수능 출제 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다. 특히 이번 시험은 6월 모평과 달리 반수생이 포함되기 때문에 수험생은 시험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대입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9월 모평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그 결과는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 좋을까.

입시 전문가들은 일단 모평 전 “모든 영역의 개념을 다시금 살펴 명확하게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시기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무작정 많은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이는 전 영역에 걸쳐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한 상태에서야 도움되는 학습 방법이다. 개념을 제대로 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풀 경우, 실전에서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이에 걸맞은 개념이 떠오르지 않아 오답을 고르게 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리 수능을 치른다 생각하고 전 영역의 주요 개념들을 훑어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아는 부분은 빠르게 넘기고 어렵거나 헷갈리는 개념은 좀 더 시간을 투자해 학습해보라”면서 “사실상 마지막 개념 복습이라 생각하며 공부해야 9월 모평 이후 남은 시간을 문제풀이와 오답 정리에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치렀던 기출문제도 또다시 풀어보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올해 치른 모평을 되풀면서 틀린 문제와 심화 문제를 분석해둔다. 모든 시험 문제를 복습하기에 시간이 빠듯하다면 평가원에서 낸 6월 모평이라도 꼼꼼하게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김 소장은 “6월 모평 기출문제 분석은 9월 모평뿐 아니라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자신이 틀린 문제가 어떤 유형인지, 출제자가 문제를 통해 무엇을 묻고자 했는지 등을 살피면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틀린 문제들만 모아놓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9월 모평 전까지 반복해 살펴본다. 이때 단순하게 틀린 문제를 그대로 노트에 옮겨 적는 건 의미가 없다. 해당 문제에 대한 정확한 풀이 방법과 적용된 개념, 문제 유형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사설 모평이나 문제집에서도 어렵게 느꼈거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면 함께 적는다. 고득점을 유지해야 하는 상위권 학생들이나 상위권으로 성적 상승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오답노트와 별개로 심화문제노트도 만드는 게 좋다. 소위 킬러문항이라 불리는 고난도 문제나 신유형을 추려 정리하는 것이다.

9월 모평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시험을 치르고 나서 예상보다 낮은 성적에 좌절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수능까지 남은 두 달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적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어서다. 학생들은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영역, 그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파악해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 이때도 오답노트는 유용하다. 모평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영역별 출제 경향, 시험의 난이도를 파악한 뒤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제작해 수능 전까지 이용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모평 가채점 결과만 갖고 수시모집에 올인하고 정시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보는 대학도 상당수라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모평 후 시험을 꼼꼼히 분석해 수능에서 가급적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기존과 다른 환경에서 시험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모평은 그간 공부했던 교실에서 익숙한 친구들과 시험을 치르지만 수능은 생소한 장소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우 팀장은 “방 안 또는 독서실에서만 공부하던 학생이라면 거실이나 카페처럼 다소 산만한 곳에서 연습을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침 8시 40분부터 저녁 5시 40분까지 수능과 동일한 시간을 맞춰 두고 모의고사 연습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시간을 통해 긴 시간 집중하는데 얼마만큼의 체력이 필요한지,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우 평가팀장은 “수능을 앞둔 3학년 2학기에는 밤늦게까지 공부한 뒤 오히려 낮에 집중하지 못하고 조는 학생이 많다”며 “긴 시간 집중력을 요하는 수능에 대비해 지금부터 실제 시험 시간인 오전 8시 40분부터 적어도 오후 4시 30분(제2외국어/한문 응시자는 오후 5시 30분)까지는 졸지 말고 수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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