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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응답률 증가…정서적 폭력 ↑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19.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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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피해응답률 지난해보다 0.8%p 늘어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 피해 장소는 ‘교실 안’ 응답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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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올해 초·중·고교생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전체 피해응답률이 1.6%로 지난해 1차 조사와 비교해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적 폭력보다는 언어폭력·집단따돌림·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의 비중이 늘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학교폭력 관련 경험과 인식을 묻는다. 전국 시도교육감이 지난 4월 한 달간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건 초·중학교의 피해응답률이 늘었기 때문이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3.6% ▲중학교 0.8% ▲고등학교 0.4% 순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에서의 피해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8%p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학교 피해응답률은 0.1%p 늘었으며,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같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언어폭력 35.6% ▲집단따돌림 23.2% ▲사이버 괴롭힘 8.9% 등 정서적 폭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피해유형은 집단따돌림(6.0%p)이다. 강제심부름(1.0%p)과 언어폭력(0.9%p)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반면, 신체적 폭력은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신체 폭행은 8.6%로 지난해보다 1.4%p 감소했다. 성추행·성폭행은 전년대비 1.3%p 줄어든 3.9%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전체 가해자 유형에 대한 응답은 ‘같은 학교 같은 반(48.7%)’ 학생이 가장 많았다. 학교 안에서의 피해 장소 응답률은 ‘교실 안(30.6%)’이 가장 높았으며, 학교 밖에서는 ‘놀이터(5.6%)’와 ‘사이버공간(5.4%)’이 높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경험 비율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가해응답률은 0.6%로 지난해보다 0.3%p 늘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4% ▲중학교 0.3% ▲고등학교 0.1% 순이다. 피해응답률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가해응답률의 증가 폭(0.6%p)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목격응답률(4.0%)도 지난해보다 0.6%p 증가했다. 초등학교의 목격응답률은 1.6%p 증가해 7.9%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목격응답률은 0.3%p 늘어난 2.7%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고등학교 목격응답률은 0.1%p 감소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하고 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방관형 응답은 30.1%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0.4%p 감소한 수치다. 대신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 중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하는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비율은 ▲2017년 78.8% ▲2018년 80.9% ▲2019년 81.8%로 높아지고 있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학교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장은 “지난해보다 학교폭력 전체 목격응답률이 늘고 방관 비율이 감소한 건 학생들의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목격 후 외면하지 않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교육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와 하반기에 시행하는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해 오는 12월에 수립하는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0~24)’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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