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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쇠똥구리' 다시 돌아올까?

오누리 기자

2019.08.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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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식 연구 위해 몽골서 200마리 들여와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쇠똥구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쇠똥구리 200마리를 몽골에서 들여와 증식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몸길이가 10~16㎜인 쇠똥구리는 소와 말 등의 배설물을 먹고 사는 곤충이다. 똥을 굴려가며 둥글게 빚은 다음 흙 속에 파묻어 두는 특징이 있다. 쇠똥구리는 가축 배설물을 이리저리 옮기는 과정에서 토양을 기름지게 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반도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1971년 이후 공식적으로 발견됐다는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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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쇠똥구리./조선일보 DB
이에 따라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은 한국에서 쇠똥구리를 '지역 절멸'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 절멸은 지역 내에서 번식 능력을 가진 마지막 개체가 사라져 버린 상태를 뜻한다.

쇠똥구리가 사라진 원인은 쇠똥구리의 먹이인 가축 배설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축산업의 변화로 가축 방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구충제 등의 보급도 멸종 원인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쇠똥구리 복원을 위해 몽골 동고비에서 103마리, 남고비에서 97마리의 쇠똥구리를 들여왔다. 쇠똥구리는 경북 영양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터를 잡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 계획'에 따라 쇠똥구리·반달가슴곰·산양·여우·수달·저어새·황새·수원청개구리 등 25종을 2027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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