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역에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된다. 공통·선택과목 출제 문항 비율은 75대25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12일 확정해 발표했다.
자료에는 지난해 8월 내놓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의 과목 구조 개편, 탐구 영역의 문과·이과 구분 폐지,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절대평가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됐다. 이중 국어는 독서와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수학에서는 수학I과 수학II를 공통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고르는 식이다. 두 영역의 문제지는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과 동일하게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문항을 단일 합권(한 권)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수험생은 이중 원서접수 시 선택한 선택과목을 찾아서 풀면 된다. -
교육부는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문항 출제 비율은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정도로 맞추기로 했다”면서 “문항 유형은 현행과 동일하게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하되,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문항 수의 30% 수준(총 9문항) 정도로 단답형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수학 가형과 나형으로 나눠 각각 30문항 중 30%인 9문제를 단답형으로 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두 과목에 응시할 경우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5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한 과목만 볼 때는 계열별 선택과목 가운데 한 과목을 골라 응시하도록 했다. 계열별 선택과목은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의 기초 ▲인간 발달 등이다.
또 탐구 영역에서 문과·이과 구분을 폐지해 학생들은 탐구 영역에서 계열 구분없이 17개(사회 9개, 과학 8개) 과목 중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교육부는 상대평가 과목이었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한국사, 영어 영역과 동일하게 사전 설정된 점수 기준으로 등급 분할점수로 등급을 분할할 예정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을 구분하기로 했다. 45점부터 50점까지 1등급, 40점부터 44점까지 2등급을 받는 식이다. 수능과 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축소할 계획이다.
수험생이 한국사 영역에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는 사실은 현행과 같다. 영역(과목)별 총 문항 수와 배점, 시험시간과 순서도 마찬가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변화하는 수능에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5월에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의 예시 문항을 개발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에 시행되며 성적은 그해 12월 10일에 통보된다.
2022 수능서 국어, 수학 공통·선택과목 비율 75:25
-교육부, 12일 ‘2022 수능 기본계획’ 발표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공통·선택과목 구조 도입
-수능 EBS 연계율 70%→50%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