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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대만·일본 등 인근 국가의 대학과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무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일본의 오사카공업대학과 대만의 국립대북과학기술대학과 손잡고 8주간 PBL(Project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PBL 프로그램이란 기업의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상황에 대해 학생이 토론과 협력으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교수의 일방향식 강의에서 벗어나 학생이 주도적으로 실제 회사에서 진행할 법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해당 기업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 대학과 국민대의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세 국가에서 모인 참가 학생 20명은 8주간 세 개 대학을 차례로 탐방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PBL 프로그램의 주제는 ▲미래 실험실 환경 ▲노년층을 대비한 친환경 주택 ▲미래 스마트 주택이다. 참가 학생들은 일본 오사카공업대학에서 사전 조사와 아이디어 공유를 진행했고, 향후 국민대에서 구체적인 설계도를 그린 후 대만 국립대북과학기술대학에서 최종 완성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참여했다. 디자인 전공생은 건물에 심미성을 더했고, 체육학 전공 학생은 고령층의 신체적인 측면에 주목하는 등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의 관점을 살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행훈(국민대 응용화학과3)씨는 “언어가 달라 소통이 어렵기는 했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주 1회 화상미팅으로 기업의 피드백을 받아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PBL 프로그램을 지도한 대만 국립대북과학기술대학의 한 교수는 “각기 다른 나라와 전공의 학생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하는 건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며 “각국 기업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 학생들은 5일 대만으로 출국해 시제품을 완성한다.
국민대, 대만·일본 대학과 기업연계 프로젝트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