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한-이스라엘 대학 총장 "정부, 산업과 연계 강화해 혁신 이뤄야"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2019.07.17 13:09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 17일 한국-이스라엘 총장 국제포럼 열려

기사 이미지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고등교육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동 경북대 총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론 로빈 하이파 대학 총장, 메나헴 벤-사쏜 히브리 대학교 첸슬러, 모세 루벤스타인 바르일란 대학 부총장. / 최예지 기자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고등교육 관계자들이 대학이 정부와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대학이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17일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주최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이스라엘 총장 국제포럼에서다. 이 자리에는 현재 방한 중인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17개 대학 총장이 참여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과 이스라엘 국민 모두 배움과 교육을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상의 가치라 여기고 있다"며 "특히 고등교육은 상호 이해와 보편적인 연대, 번영, 평화를 향한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와 토론에서는 대학의 새로운 개념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오덕성 충남대학교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학의 역할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구중심 대학의 주된 역할은 논문 출간이었지만, 앞으로 연구보다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대학에서 혁신적인 발명이 이뤄져야 하며, 이는 기술이전과 창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 모든 관련 조직이 합심해야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며 "대학이 '플랫폼'으로 역할하며 협력을 관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이스라엘의 모빌아이와 같은 혁신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아이는 암논 샤슈아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박사가 1999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인 영상 인식 기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은 "대학이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긴밀하게 협력을 이룰지가 관건"이라며 "대학 중심의 '혁신 파크'를 만들어 협력을 이끄는 국내외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부는 캠퍼스 파크와 같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고등교육 관계자들도 이같은 협업을 강조했다. 론 로빈 하이파 대학 총장은 "산업, 정부와 연계해 대학이 창조의 원천과 동력이 돼야 한다"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순환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파 질베르샤츠 이스라엘 고등교육위원회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현대화된 협업의 장을 갖추기 위해 대학 내에 혁신창업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회 모든 분야에 이곳에서 탄생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이 평생교육 역할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질베르샤츠 위원장은 "앞으로 대학은 모든 연령층의 국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직업 재교육 등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세계 각국에서 도입하는 마이크로 디그리를 비롯한 유연한 학위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동 경북대학교 총장은 "인재 부족, 저출산 국면에서 혁신을 꾀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며 "평생교육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교육 콘텐츠가 필수"라고 의견을 더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대학 총장이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으며, 건국대-하이파대 등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고등교육 기관 간 9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