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의 최우선 대비 영역은 ‘국어’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7.15 10:43

-입시전문가 “작년 국어영역 고난도 출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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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가장 신경 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역은 국어로 나타났다. 작년 수능에서 국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고3 273명을 대상으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능 대비 최우선 영역으로 전체 응답자 중 33.7%가 국어를 꼽았다. 수학이 32.6%로 그 뒤를 이었다. 작년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최우선 순위 대비 영역으로 수학(42.8%)이 꼽힌 것과는 다른 결과다.

    작년 국어영역이 고난도로 출제된 게 배경이라는 해석이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역대 가장 높은 150점을 기록했다. 수능과 모의평가에서는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난도가 높다고 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험생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국어영역 고난도 출제가 재현될 것을 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성적 변동 추이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3월 학력평가에 비해 6월 모의평가에서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 또는 ‘많이 떨어졌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40.7%였다. 반면 ‘많이 올랐다’ 또는 ‘조금 올랐다’는 비율은 37.4%였다.

    성적이 올랐다고 한 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상승의 원인을 물은 결과, 55.9%의 학생이 자신의 노력이라고 답했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은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점을 가장 많이(32.4%)로 꼽았다. ‘모르겠다’는 답변도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향후 성적 변동에 대해서는 ‘1등급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다. ‘비슷할 것’(27.5%), ‘2등급 이상 오를 것’(2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적이 오를 것이라 답한 응답자의 98.3%는 ‘본인의 노력’으로 성적이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성적이 ‘1등급 정도 떨어질 것 같다’와 ‘2등급 이상 떨어질 것 같다’는 답변은 각각 5.5%와 3.3%로 나타났다. 성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는 이유에는 ‘문제가 고난도 출제될 것’(50%)과 ‘재수생과 반수생의 영향’(37.5%)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