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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뉴스] 34년간 나룻배로 학생들 등교시킨 '뱃사공 선생님'

이슬기 기자

2019.07.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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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 험한 탓에 학업 포기하자
직접 배 만들어 등·하교 책임져

'꿈은 이곳에서 출항한다.'

멋진 표어가 붙은 중국의 한 산골 초등학교 앞에는 아침마다 나룻배 한 척이 도착합니다. 이 학교의 유일한 선생님 스란송(55)씨는 학생들을 배에 태워 매일 함께 등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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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동안 산골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도운 중국 광시성의 '나룻배 선생님' 스란송씨가 학생들을 배에 태우고 학교로 향하고 있다. / 신화망

최근 중국 언론 신화망은 남부 광시성 좡족 자치구 산골 학교에서 34년간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을 책임져 온 '뱃사공 선생님' 스란송씨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이 지역은 깎아지르는 듯한 험한 바위산과 깊은 호수가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으는 곳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사는 아이들은 학교까지 가기 위해 험난한 길을 오가야 합니다. 너무 위험해서 학교 가는 것을 포기하는 학생도 많았습니다. 스란송씨가 나서기 전까지 말이지요.

1985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꿈꾸던 스란송씨에게 고등학교 은사님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스란송씨는 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산골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신 맡기로 했습니다. 스란송씨는 위험한 등굣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을 찾아가 설득했습니다. 또 자신의 집을 지으려고 심었던 나무를 베어 나룻배 한 척을 만들었습니다. 그 배는 곧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등·하교 운송 수단이 됐습니다.

스란송씨는 34년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등·하굣길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다시 만든 나룻배만 8척이나 됩니다. 수백 명의 학생이 뱃사공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학교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스란송씨는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등·하교를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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