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2020 대입,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 “수험생 감소로 경쟁률 하락할 것”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2019.07.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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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올해 대학입시에서 의과대학의 지역인재전형이 늘어난다. 입시전문가들은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권역 내 수험생만 지원하기 때문에, 모집인원이 는다 해도 전체 지원자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전형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모집인원이 증가한 대학에 지원하는 게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와 함께 올해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분석해봤다.

올해 전국 의과대학은 총 2927명을 선발한다. 이중 지역인재전형으로는 665명을 모집한다. 전년도보다 24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권역 고등학교에서 입학하고 졸업하거나 졸업을 앞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수시로는 전년에 비해 28명 늘어난 528명을 뽑는다. 모집인원의 79.3%에 달한다.

수시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가장 많은 인원(141명)을 모집한다. 해당 지역 대학 중 동아대의 수시모집이 10명 늘었다. 두번째로 선발 인원이 많은 지역은 대구·경북 권역으로 총 110명을 뽑는다. 영남대가 5명, 계명대가 4명의 선발인원을 늘렸다. 충청 권역은 총 88명을 모집한다. 건양대에서 예년보다 7명 더 선발한다. 강원권에서는 한림대의 모집인원이 2명 늘었다.

수능 성적이 약점이라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지역인재전형을 노릴 수 있다.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순천향대, 인제대 등이다. 다만 그간 경쟁률이 다른 지역인재전형보다 높게 형성된 편이고, 합격자의 내신도 1등급 초반대로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정시모집 지역인재전형에서는 예년에 비해 4명 줄어든 141명을 선발한다. 올해부터 건양대가 수시로만 모집한 영향이 컸다. 동아대도 수시모집을 확대하면서 정시모집을 5명 줄였다. 반면 전남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 광주·전남·전북 지역권 학생을 대상으로 14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은 3.34대1로, 일반전형의 경쟁률인 6.67대1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많이 반영하는 수능 과목은 수학 영역이다. 올해 충남대가 수학 영역 반영 비율을 40%에서 45%로 올렸다. 전북대 40%, 제주대·조선대 35%, 전남대 32%, 경상대·충북대 30% 등 대부분의 대학은 수학 영역 반영 비율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동아대만 전 영역을 25%의 비율로 동일하게 반영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지역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은 늘었지만, 지원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전체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을 보면, 2018학년도에 441명을 모집할 때 4875명이 지원해 11.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9학년도에는 모집인원이 500명으로 늘었지만 지원인원은 오히려 4622명으로 줄어, 경쟁률은 9.24대1로 떨어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지역인재전형은 권역 내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는데다, 교과 성적 비중이 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높게 적용하고 있어 지원 가능 대상자가 늘기 어렵다”며 “지역인재 전형 인원이 증가한 대학을 지원하는 게 하나의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년 대비 수험생이 5만명 이상 감소하면서, 상위 등급 인원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의예과 지역인재전형에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다수 의예과 지원율은 하락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인재전형을 고려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높게 적용하는 대학을 찾아 수능 위주로 대비하는 게 주요 합격 전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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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예과 지역인재 전형 권역별 수시·정시 모집인원 비교 / 진학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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