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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모평) 1교시 국어 영역 문제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겠다는 평가원의 뜻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에 대해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문제가 쉽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이번 시험에서는 신유형 문제보다는 정형화된 문제 유형이 많았다”면서 “EBS 연계 교재 반영 비율(71.1%)도 높아 수험생들이 어렵지 않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 역시 “영역별로 살펴봤을 때 문학에서 EBS 연계 작품이 다수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낮았을 것”이라며 “독서 영역에서는 지문의 길이가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게 제시됐고 복잡하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년도 수능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다룬 31번 문항처럼 극단적으로 어려운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면서 “시험이 쉽게 나오다 보니 이번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150점), 작년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140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등급을 가르는 킬러 문항으로는 30번, 41번 등이 꼽혔다. 독서 영역 30번 문제는 EBS 수능특강의 사회지문-양적완화의 내용을 연계한 통화 정책 관련 문제였는데 경제 분야에 지식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상당이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된다. 우 팀장은 과학 지문을 이용해 풀어야 하는 독서 파트의 41번 문제에 대해서 “제시문에 제시된 정보 사이의 관련성을 충분하고 꼼꼼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6월 모평]국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정형화된 문제 多
-“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하려는 의지 반영된듯”
-30번, 41번 등급 가르는 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