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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 자신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가 내일 전국 2000여개 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53개 고등학교와 425개 지정학원에서 6월 모평을 동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6월 모평은 수험생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렀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 등 졸업생이 함께 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이번 6월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54만 183명이다. 재학생은 46만2085명, 재수생 등 졸업생 7만8098명이다.
전년 6월 모평과 비교하면 재수생의 시험지원은 더 늘었다. 전체 지원자 수는 5만2191명 줄었지만, 재학생은 지난해 시험과 비교해 5만4326명 감소한 반면 재수생 등 졸업생은 2135명 증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 영역 53만9412명, 수학 영역 가형 20만 4005명, 수학 영역 나형 33만2148명, 영어 영역 53만9478명, 한국사 영역 54만183명, 사회탐구 영역 28만8997명, 과학탐구 영역 23만8179명, 직업탐구 영역 1만1885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5만5373명이다.
이번 모평에 시험편의제공대상자는 164명이다. 중증 시각장애 13명, 경증 시각장애 25명, 중증 청각장애 112명, 뇌 병변 등 운동장애 14명이다. 시험당국은 점자문제지와 음성평가 자료, 점자정보단말기 등을 제공해 이들의 시험 응시를 도울 방침이다.
시험 방식은 수능과 같다. 수험생에게 수능 준비를 진단·보충하고, 문항 수준과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험이다. 시험당국 역시 6월 모평 출제와 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2020학년도 수능에 반영한다.
성격과 출제 영역, 문항 수를 비롯해 시험 시간도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른다.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0~17:40) 순이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성적통지표는 25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영역과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모두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처리되며,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문제나 정답의 이의 신청은 시험을 치른 직후인 4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신청받는다. 이의심사를 거쳐 17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6월 모평’ 내일 치른다 … 전년比 현역 5만명 줄어
-수능과 영역·문항 수·시간 같아
-재수생 포함 실력 파악할 가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