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업·대학 AI 사업화 지원나서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15:14

-기업·대학 연계한 컨소시엄에 1년 3억 지원

  •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인공지능(AI) 기술개발 기업의 산·학·연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20일 서울시는 서울산업진흥원(SBA)와 함께 AI 기술 사업화 직전의 서울 소재 기업이 대학 또는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하면 심사를 거쳐 1년간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산·학·연 연계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제품 제작 단계인 기술성숙도 6~7단계의 사업화 직전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지원을 받으려면 기업이 주관기관이 돼 기업의 부족한 점을 보완·지원하는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협조하는 형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빠른 사업화를 위해 지원 기간은 1년으로 정했다.

    기술성숙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기술 성숙 측정수단으로, 9단계로 구성돼 있다. 연구단계인 1~2단계와 실험단계(3~4단계), 시작품 단계(5~6단계), 실용화 단계(7~8단계), 사업화(9단계)로 구분한다.

    지원대상은 융복합 시대에 자율적 제품·서비스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AI 관련 기술 분야’와 ‘AI를 적용할 수 있는 사업 전 분야’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은 전국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하지만, 주관기관은 서울 소재 기업이어야 한다.

    지원접수는 6월 28일까지다. SBA 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양재 R&D 혁신허브에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인 기업은 우대한다. 7월 중 선정평가를 마치고 8월 이후 심의와 협약 체결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희승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올해부터 양재 AI, G밸리 정보통신, 동대문 패션, 홍릉 바이오 등 거점별 서울형 R&D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재양성과 공동 연구개발 등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 AI 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