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소장의 4차 산업혁명 필수 교육, 코딩!] 코딩 교육의 핵심은 창의력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5.02 10:19

스크래치의 아버지 레스닉 교수,
'코딩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어'

  •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코딩이 필수다’, ‘C언어나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면 경쟁에서 뒤떨어진다’ 등 코딩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자녀의 코딩 교육으로 고민하는 부모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부모 세대에서는 접해 보지 못했던 코딩, 그래서 더욱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코딩은 컴퓨터와 소통하는 언어

    코딩이란 무엇일까? '코딩'은 컴퓨터의 언어인 Code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익히듯,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다. 대부분의 산업이 자동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은 읽기, 쓰기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코딩 교육이 적합할까?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텍스트 기반의 언어보다는, 스크래치나 엔트리와 같은 블록형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코딩 교육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많이 외우거나 프로그래밍 스킬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코딩을 통한 프로그래밍으로 '문제 해결, 프로젝트 기획,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기른다. 코딩은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구체화시켜 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수단인 것이다.

    스크래치는 창의성을 극대화시키는 도구

    스크래치를 만든 미첼 레스닉 교수는 '스크래치는 창의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한다. 그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새로운 언어, 즉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것에 코딩 교육의 가치를 두고 있다. 아이들은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특별한 날에 특별한 카드를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게임도 구성한다. 이러한 활동은 생각을 확장시키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코딩은 새로운 방식의 읽고 쓰는 능력이다. 아이들은 코딩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을 만들어낸다.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문제에 대한 논리적이고 독창적인 해결방법을 이끌어낸다. 아이들에게는 코딩이 공부가 아닌 즐거운 놀이처럼 흥미를 느끼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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