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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70%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오는 2022년부터 수능위주 전형을 30% 이상 시행할 것을 권고하면서, 2021학년도부터 정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0일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전체 선발 인원은 2020학년도보다 419명 줄어든 34만7447명이다. 이중 수시모집 비중은 77.0%(26만7374명)다. 정시모집 비중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23.0%(8만73명)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 선발 기조를 유지한다. 수시모집 인원 가운데 87.2%(23만3007명)를 학생부위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인원 중에는 88.4%(7만771명)를 수능위주로 뽑는다. -
수시모집 전형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위주(교과) ▲학생부위주(종합) ▲논술위주 ▲실기/실적위주 ▲기타(재외국민) 등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2020학년도보다 모집인원(14만6924명) 비율이 0.1%p 줄어든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8만6083명)은 직전년도보다 0.4%p 증가했다. 논술위주로는 2020학년도보다 0.3%p 줄어든 1만1162명을, 실기/실적위주로는 2020학년도보다 0.2%p 감소한 1만8821명을 선발한다. 기타(재외국민) 전형으로는 4만384명을 뽑기로 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 ▲실기/실적위주 ▲학생부위주(교과) ▲학생부위주(종합) ▲기타(재외국민) 등의 전형으로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정시모집에서 학생을 가장 많이 선발하는 전형은 수능위주로, 전체의 20.4%인 7만771명을 뽑는다. 직전년도 선발 비율보다 0.5%p 증가한 규모다. 그 다음으로 학생을 많이 선발하는 실기/실적위주전형의 모집 규모는 8356명(2.4%)이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 대비 0.2% 줄었다. 정시 군별 모집대학은 가군 139개교, 나군 138개교, 다군 122개교다.
또 2021학년도에는 고른기회 특별전형 선발 비율이 늘어난다. 고른기회 특별전형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2021학년도 고른기회 특별전형 선발 비율은 13.7%(4만7606명)다. 2020학년도(4만6327명)보다 0.4%p 증가했다. 정원내로 2만3344명(6.7%) 정원외로 2만4262명(7.0%)을 뽑기로 했다. 지방대육성법 개정에 따라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인원도 늘었다. 2021학년도 86개 대학에서 1만6521명을 선발한다. 총 모집인원 대비 비율은 4.8%다. 2020학년도에는 83개 학교에서 1만6127명을 뽑았다.
대교협은 관련 자료를 책자로 제작해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 관계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에도 7월 중 게재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2021학년도 대입의 수시 원서접수는 내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정시모집 기간은 같은 해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다. 추가모집은 2021년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여전히 영향력 큰 ‘수시’…2021 대입서 비중 77%
-대교협, 198개 4년제 大 ‘2021 대입전형시행계획’ 발표
-수시로 77.0%, 정시로 23.0% 학생 선발
-고른기회 특별전형 모집 인원 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