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고2의 대입변화, 2021 입시, 이렇게 바뀐다. “건국대 , 서울여대 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4.29 09:09
  •  이번 주부터 고2가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이 대학별로 본격적으로 발표된다. 가장 일찍 발표된 건국대, 서울여대의 내년도 대입전형변화부터 정리했다. 내년도 입시변화와 관련된 두 대학의 공통점을 들자면, 정시 비중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각 대학들이 중점적으로 여기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비중을 소폭 늘렸다는 점이다. 이미 202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정시 비중 30% 이상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굳이 정시비율을 늘리기 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 또는 내실화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고 본다. 

     # 2021 건국대, 정시 수능 선발 인원 늘리고,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도 증가세

     2020학년도 입시와 비해볼 때. 내년 입시에서 건국대의 수시․ 정시 비율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올해 대입계획에서 건국대는 정원 외 전형 포함, 수시64.8%(2,196명)에 정시는 35.2%(1,191명)였으나, 내년 대입에서는 수시 65.0%(2,212명), 정시 35.0%(1,191명)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시전형에서 실기인원을 줄이고, 그 인원만큼 수능 일반학생 선발인원을 늘렸다.(표1 참조) 일반 수험생들의 정시 관문은 더 넓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정시에서도 반영되는 학생부 10%의 반영을 내년 입시부터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인문. 자연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를 반영할 계획이다. 대입 정시 시장에서 건국대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최근 정시전형 추세로 볼 때, 향후 주요대학 정시에서 학생부의 반영은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수시 변화와 관련해 주목할 점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 중 KU학교추천전형에서 2020학년까지는 졸업자도 3학년 1학기까지 내신을 반영하나, 내년부터 졸업자는 3학년 2학기까지 내신을 반영하게 된다. 학교추천전형은 종합전형으로 분류가 되어있으나, 1단계에서 교과 30%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교과 과목별 반영비율을 인문. 자연 모집단위별로 다르게 정해놓았던 2020학년도와는 달리 내년부터는 인문, 자연 둘 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의 전 과목을 가중치 없이 이수단위별로 동일하게 반영한다. 학교추천 전형에 해당하는 고2 수험생들은 각별히 주목해야 한다.

     한편 올해부터 수능최저기준 도입과 함께 논술 100% 전형으로 바뀐 논술우수자전형 선발인원은, 내년에도 한 자리 수 감소로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계획이다. 건국대 논술전형은 내신 미반영과 함께 논술고사 기본점수를 주지 않으므로, 수험생들 간에 논술점수 차이가 커, 논술실력이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다.

  • # 2021 서울여대, 정시 소폭 줄이고,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 늘렸다.

     서울여대는 현 고3의 대입선발과 비교해 볼 때, 고2에게 적용되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확대에 정시 감소의 모양새를 갖추었다. 올해 입시에서 서울여대는 정원외 전형 포함 수시 61.7%(1,037명)와 정시 38.3%(644명)로 모집인원을 발표했다. 내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은 65.4%(1,097명), 정시모집은 34.6%(581명)로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전형은 올해 48.3%(812명)에서 내년 51.7%(868명)으로 정원의 절반을 넘어선다. 2020학년도 입시에서 이미 교육부에서 권고한 정시 비중 30%를 훨씬 상회했으므로, 내년 입시에서는 정시비중을 줄이고,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교과우수자와 더불어 종합전형인 바롬인재전형 인원을 동시에 늘리는 걸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표2 참조)

     이외에도 학생부종합 융합인재전형을 학생부종합 SW융합인재전형으로 변경하면서 기존의 ‘경제, 경영, 문헌정보, 화학생명환경과학부’를 선발하지 않고, ‘디지털미디어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등 소프트웨어 관련학과에서만 선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위 소프트웨어 관련학과는 학생부 종합 바롬인재전형에서는 선발하나, 플러스 인재전형에서는 뽑지 않는다.

  •  논술우수자 전형의 자연계열 논술 출제 영역에 변화가 있다. 현 고2부터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논술 출제 과목을 ‘과학, 생명과학 1’에서 , ‘통합과학, 생명과학1’으로 바꾸었다. 응시계열이 변경된 학과도 있다. 미래산업융합대학 소속인 패션산업학과는. 내년부터 응시계열이 기존의 자연계열에서 인문사회계열로 바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의 성격상 무관하지만, 학생부 교과전형과 논술우수자 전형에서는 응시계열이 바뀜에 따라, 교과반영 영역과 논술응시 유형이 바뀌게 되므로, 희망 수험생들이라면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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