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소장의 4차 산업혁명 필수 교육, 코딩!] 어린이들의 코딩 축제, 전국 어린이 코딩 경진 대회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4.24 09:04

5월 11일 전국 어린이 코딩 경진 대회,
경쟁 대신 창의력! 나만의 프로그램을 마음껏 펼쳐 보는 축제의 장
2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큰 관심

  •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라 하면 일반적으로 토론 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수학 경시 대회, 피아노 콩쿠르, 수영 대회, 로봇 대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영역은 달라도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한 것들을 최선을 다해 풀어내고 경쟁하는 형태는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러한 대회 참가는 아이들을 한층 성장시키고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어 주는 도전의 장임에는 틀림없다. 부모와 교사의 보호 아래 있던 아이들이 스스로의 실력만으로 경쟁 무대에서 홀로서기를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자아 존중감 등은 대회를 통해 얻는 매우 큰 유익함이다.

     대부분의 대회는 순위를 가려야 하기에 참가자마다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고 안좋은 결과로 실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참가를 했다는 도전만으로도, 그동안의 노력을 내보인 것만으로도, 또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면 이에 대한 원인을 찾으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결과와 상관없이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런 차원에서 학생들이 긴장하지 않고 재미있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대회를 소개해 본다.  5월 11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리는‘전국 어린이 코딩 경진대회’가 그것이다. 정답도 없고,시험 범위도 없다. 주어진 주제를 코딩을 통해 마음껏 풀어내는 창의력 경진대회이다.

     코딩을 오래 배운 아이,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아이, 집에서 배운 아이 등의 차이가 결과와 무관하다. 복잡한 구조의 어려운 알고리즘을 코딩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명령어를 사용하여 어떤 형식의 프로그램을 코딩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제약도 없다. 하얀 종이에 그림을 그리듯이 코딩을 사용해 주제와 관련된 어떤 것이든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나만의 프로그램을 마음껏 표현하면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은 나들이를 나온 듯 긴장감 없는 밝은 표정이었으며, 대회를 마치고 나서도 결과를 걱정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칭찬하는 참가 메달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들이었다. 경쟁이 아닌 축제와 같은 전국 어린이 코딩 경진대회를 통해 코딩에 대한 긍정적인 내적 동기를 얻음과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자아 존중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한층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코딩을 조금이라도 접해 본 학생이라면 오는 5월 11일 제3회 전국 어린이 코딩 경진대회에 참가해 볼 것을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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