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신입생 대상 수포자 강좌 만족도 92%”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4.17 17:36
  •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가 올해 신입생 대상 기초학력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한남대는 수시모집 고른기회전형 등으로 합격한 예비 신입생 420명을 대상으로 1월~2월 ‘수포자도 할 수 있는 기초 미적분학’ 강좌를 개설했다. 노금환 생명·나노과학대학 수학과 교수와 같은 학과 김화정, 이희영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출석률과 중간·기말평가 등 조건을 이수하면 학기 외 학점으로 1학점을 부여했다.

    강의 결과 신청자 420명 가운데 222명이 출석률 70% 이상, 중간·기말평가 50% 이상 조건을 충족했다. 참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91.9%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비율은 7.8%에 불과했다.

    앞으로 개설했으면 하는 강좌를 묻는 질문에는 원서 영어독해(42%), 컴퓨터 기초 프로그래밍(32.9%), 인문학 입문강좌(12.8%) 등을 꼽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수학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입학 전부터 수학의 기초를 다지고 대학에 입학할 수 있어서 수업을 무리 없이 따라가고 있다”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태환 한남대 입학사정관은 “기초학업 역량이 부족한 예비 신입생을 위해 강좌를 개설했다”며 “만족도와 효과가 뚜렷해 추후 신입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입학 전에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