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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전, 직무능력 개발에 초점 맞춰야”

정리=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19.04.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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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해외취업 꿈길을 걷다⑧]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객실승무원 전미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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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제공

“학교에서 2년간 객실승무원이 갖춰야 할 역량을 자세히 익힌 게 큰 도움이 됐죠.”

말레이시아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 객실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전미애(23·경복대 항공서비스과 졸업)씨는 교내 프로그램을 활용한 직무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해외취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외국어 공부를 할 때에도 객실승무원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과 단어 위주로 학습했다. 그는 “해외취업을 준비한다고 해서 무작정 외국어 공부에만 몰두해선 안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직무역량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취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은 항상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죠. 그래서 지도교수님과 상담을 하며 해외취업의 꿈을 구체화했습니다. 먼저 교수님께 외국항공사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몇 가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후 교수님을 통해 외국항공사 승무원에 지원해보자는 연락을 받고 나서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해외취업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는가.

“외국항공사이기 때문에 외국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를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주어진 기회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항공서비스과에서 방학마다 진행한 ‘외국어 중점 몰입교육’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외국어에 몰입하기 위해 한 달간 기숙사에서 200시간 이상 수업을 들으며 영어 실력을 길렀죠. 학교에서 모의 토익을 실시해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싱가포르 무료 어학연수도 참여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교내에서 일본어, 중국어 강의를 수강하며 영어 외에도 다양한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자 노력했습니다.

객실승무원이 해야 할 업무는 평소 학기 중에 실시하는 직무능력 평가를 통해 대비했습니다. 실제로 항공서비스과에서 배웠던 영어와 한국어 기내 방송 경험이 입사 후에 큰 도움이 됐어요. 사내에서 한국어 방송 교육이 따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한 덕분에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죠.

채용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면접은 방과 후 강의로 개설된 ‘외항사(외국항공사) 준비반’에서 준비했습니다. 실제 면접 상황에 익숙해지고자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의면접을 진행했죠. 이때, 선후배들과 함께 한 면접멘토링을 통해 실질적인 조언을 얻는 등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취업 준비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에어아시아 객실승무원 채용에 지원했을 당시, 공개오디션 전형을 치렀습니다. 지금은 진행하지 않는 전형이지만, 포털사이트에 직접 찍은 동영상을 올리고 나서 전 국민의 투표를 받아 서류전형 통과의 기회를 얻었죠. 처음엔 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전형을 준비해야 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학과 교수님, 동기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고심해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동영상을 공개하고 투표를 받으려니 부끄럽기도 했죠. 한편으론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해졌어요. 이후 면접을 거쳐 동기 두 명과 함께 최종합격자 20인 명단에 들어갔을 때의 행복감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항공서비스 산업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학사 학위에 도전하고, 나중엔 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취득해 대학에서 저처럼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쌓이는 다양한 경험을 꼼꼼히 기록한 자서전을 통해 제 얘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습니다.”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해외취업을 희망한다면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을 확실하게 정해야 합니다. 그 기업의 인재 채용 정책이나 유형을 미리 조사하고 취업에 필요한 요건을 체계적으로 갖춰나가야 하죠. 더욱이 해외취업은 그 나라의 외국인 고용 정책과 수요 등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러한 정책과 수요 등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죠.

또한, 자신이 희망하는 기업의 같은 직무에 재직 중인 멘토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학과 교수님을 통해 에어아시아에서 근무하는 선배와 연락을 취했습니다. 선배를 통해 취업 전에는 기업의 인재상과 면접 요령, 취업 후에는 현지 적응에 필요한 조언 등을 전해 들었죠. 같은 직무를 준비하는 동기와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전문대학 해외취업 꿈길을 걷다’ 시리즈는 조선에듀ㆍ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공동 기획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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