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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은 9일 오전 11시 코리아텍 다산홀에서 제9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성기(61)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학 발전방향 4가지를 제시했다.
이 총장은 "최근 출산율 저하로 대학입학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혁명으로 산업구조와 일자리 지형이 크게 변화하는 등 대학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대학은 실천공학교육과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먼저 코리아텍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실천공학 교육기관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과과정에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신소재,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반영하고 실습 중심의 현장교육을 대폭 강화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실천공학기술자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 총장은 국가 평생직업능력개발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총장은 "산업사회 변화에 따라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훈련이 집체훈련에서 현장훈련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해 실천공학과 인적자원개발(HRD)의 창의적 융합을 통한 현장 중심의 HRD를 정립하고, 공학분야 HRD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새로운 시대의 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는 HRD 대학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장은 코리아텍이 개발도상국 직업훈련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직업훈련대학 협의체(TVET-CAMPUS)를 더욱 내실화해 국제 직업교육 허브 대학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개발도상국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자국에서도 쓸 수 있도록 직업훈련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통일 한국에 대비해 북한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 기능을 적극 수행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북한 지역에 캠퍼스를 건설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그가 제시한 마지막 과제는 대학 경영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다. 그는 "공공기관으로서 조직·인사·예산·연구 등 대학 행정 전 분야에 걸쳐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VISION 2020 달성은 물론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VISION 2030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장은 행정고시 32회를 통해 1989년 고용노동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복지노동수석실 행정관, 노동부 혁신기획관, 국제노동정책팀장, 인천지방노동위원장, 공공노사정책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코리아텍 특임교수, 제6대 고용노동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성기 제 9대 코리아텍 총장 "직업능력개발 선도대학 자리매김할 것"
-9일 오전 11시 코리아텍 다산홀서 취임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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