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특성화대학, 올해 어떻게 학생 모집할까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11:50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 안 해
-카이스트만 수시모집서 타 전형과의 중복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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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제공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과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대학이다. 이공계 분야에 특기가 있고 과학인으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혁신적인 학사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주축인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포항공대(POSTECH·포스텍)의 모집 방식에 자세히 소개했다.

    일단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대학이라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인식하는 포스텍은 법적으로 사립 일반대학에 포함돼 여기 해당되지 않는다. 또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능 미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전형 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며 카이스트만 타 전형과의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개별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대해 따져볼 차례다. 가장 먼저 살필 곳은 지스트다. 학생들은 전공구분 없이 기초교육학부로 입학한 뒤 2학년 때부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전기전자컴퓨터, 기계공학, 신소재공학, 지구·환경공학 중 심화전공을 선택해 이수하게 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15명, 학교장추천 전형 40명, 고른기회 전형 15명, 특기자 전형 1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전 전형의 경우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국내 일반·자율·특성화고 3학년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고등학교별 2명 이내로 추천이 가능하다. 일반전형, 학교장추천 전형, 고른기회 전형은 1단계 서류종합평가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전공수학능력 등을 평가한다. 

    디지스트에는 기초학부(무학과 단일학부)로 입학하게 된다. 기초과학뿐 아니라 다양한 인문소양, 창의적 리더십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은 뒤 4학년 때 진로에 맞는 트랙별 맞춤교육이 이뤄진다. 수시모집에서 학교장추천 전형 40명, 일반전형 145명, 고른기회 전형 15명, 특기자 전형 10명을 뽑는다. 올해 학교장추천 전형 선발인원이 10명 줄면서 일반전형과 고른기회 전형 선발 인원이 5명씩 늘었다. 모든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탐구역량, 수학·과학 학업역량, 사회적 역량 등을 종합평가하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우수자 전형으로 10명을 뽑으며 수능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다음으로 살펴볼 곳은 유니스트다. 유니스트에는 이공계열과 경영계열 중 선택해 입학하게 된다. 이후 1학년 말 트랙을 두 개 선택하는 식으로 전공을 정한다. 1트랙은 본인이 입학한(이공/경영) 계열 내 소속희망학부 내에서 고르고, 2트랙은 학부나 계열에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다. 정시모집은 실시하지 않고 수시모집으로 100%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는 315명(이공계열 280명·경영계열 35명), 지역인재 전형 25명(이공계열 20명·경영계열 5명), 창업인재 전형 20명(이공계열 20명), 기회균등 전형 35명(이공계열 30명·경영계열 5명)을 선발한다. 이중 일반전형과 기회균등 전형은 2단계에서 종합다면 면접평가를 해 지원계열 적합성 및 서류 확인,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카이스트는 학과 구분없이 학생을 모집한다. 학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한다. 융합기초학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경영대학 내의 학부/학과를 선택하며 학과의 정원 제한은 없다.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550명, 학교장추천 전형 85명, 고른기회 전형 40명, 특기자 전형 20명을 뽑는다. 모든 전형 1단계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종합 평가한 뒤 면접 대상자를 선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우수자 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하며 수능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은 국어, 수학 가형, 과탐(2과목)을 같은 비율로 반영하며,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를 부여한다.

    포스텍은 창의IT인재 전형을 제외한 전 전형에서 학과 구분없이 단일계열(무학과)로 학생을 모집한다. 단일계열(무학과) 입학생은 입학 후 특정 시점부터 창의IT융합공학과를 제외한 모든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창의IT융합공학과는 창의IT인재 전형을 통해서만 지원할 수 있으며 글로벌IT를 주도할 창의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포스텍은 수시모집으로만 학생을 뽑는다. 모든 전형 1단계에서는 지원자의 모든 제출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자의 자질, 태도, 인성 등 과학공학계 글로벌리더로서의 잠재력과 대학에서 수학 가능한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이후 2단계 면접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