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관학교 전형방법 지난해와 비슷…해사 전형별 선발 비율 변화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3.12 11:35

-2021학년도 입시 모집부터 해사·공사 ‘어학우수자 전형’ 폐지

  •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79기 입학식 모습. /조선일보 DB
    ▲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79기 입학식 모습. /조선일보 DB
    올해 사관학교(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사)의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일부 전형별 선발 비율이나 체력 검정 배점 등이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최근 발표된 2020학년도 육사·공사·해사·국군간호사 모집요강에 대한 분석자료를 12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해사·육사·국군간호사는 올해도 우선 선발에서 1차 학과 시험과 2차 면접과 체력 검정,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평가하고, 정시 선발에서는 1·2차 시험과 수능, 학생부 성적을 바탕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공사는 수능 성적 없이 1차 학과 시험, 2차 면접과 체력 검정, 신체검사, 학생부 성적까지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먼저, 해사는 올해 전형별 선발 비율에 변화가 있다. 해사 일반우선전형에서 전년대비 20% 증가한 54~60% 내외를 선발하는 반면, 고교학교장추천전형에서는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20% 내외를 선발한다. 정시 선발 비율도 20% 내외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했다. 특별전형(모집정원의 6% 이내)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립국가유공자 2명 이내, 고른 기회 4명 이내, 재외국민 자녀 2명 이내, 어학우수자 2명 이내를 선발한다.

    또한 해사의 체력 검정 배점은 40점에서 100점(배점 총점 중 10%)으로 바뀌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윗몸일으키기·팔굽혀펴기는 12등급에서 30등급으로, 오래달리기는 10등급에서 40 등급으로 이전보다 세분화됐다. 종목별 최저 기준과 최고 기준도 각각 높아졌다.

    해사의 모든 전형 선발 배점 총점은 1000점으로, 한국사 가산점은 작년 4점에서 올해 5점으로 1점 늘어난다. 1차 시험합격자는 최종 모집정원의 남자 4배수, 여자 8배수를 뽑는다. 일반우선전형과 특별전형은 1차 시험 400점, 학생부 100점, 면접 400점, 체력 검정 100점, 한국사능력시험 가산점 5점, 체력 가산점 3점으로 선발하며, 정시 선발은 수능 시험 500점, 학생부 100점, 면접 300점, 체력 검정 100점, 체력가산점 3점을 적용한다.

    육사의 경우, 남자는 모집정원의 4배수, 여자는 6배수를 1차 시험 합격자로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 비율은 ▲고교학교장추천 20% ▲군적성우수 20% ▲일반우선 20% ▲특별전형 5% ▲정시 35%이다. 고교학교장추천과 군적성우수, 일반우선 등을 비롯한 일반전형 우선선발 전형은 한국사능력시험 가산점 0.6~3점이 공통으로 적용된다. 정시 선발은 1차 시험 50점, 2차 시험 면접 200점, 체력 검정 50점, 내신성적 100점, 수능 600점 등 총점 10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공사는 남자는 모집정원을 기준으로 인문 5배수, 자연 5배수를, 여자는 모집정원을 기준으로 인문 14배수, 자연 18배수를 1차 시험 합격자로 선발한다. 일반전형 최종 선발은 1차 시험 30점, 2차 시험의 역사·안보관 논술 10점, 체력 검정 30점, 면접 80점, 한국사능력시험 가산점 10점, 학생부 100점 등 총점 260점을 적용해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어학우수자 전형으로 5명 이내, 재외국민자녀전형 2명 이내, 독립유공자손자녀·국가유공자자녀전형 3명 이내, 고른 기회전형으로 농어촌학생 5명 이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5명 이내를 선발한다.

    국군간호사는 모집정원을 기준으로 남자는 인문 4배수, 자연 6배수, 여자는 인문·자연 각각 4배수를 1차 시험 합격자로 뽑는다. 전형별로 우선선발은 1차 시험 125점 2차 시험의 면접 200점, 체력 검정 50점, 학생부 125점, 한국사능력시험 가산점 5점이 적용되며, 정시선발은 2차 시험 면접 150점, 체력 검정 50점, 학생부 100점, 수능 700점, 한국사(수능) 가산점 10점을 기준으로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우선 선발에서는 수능 성적 없이 1차 학과 시험, 2차 면접과 체력 검정 등을 합산해 평가하기 때문에 1차 학과 시험과 2차 면접과 체력 검정이 중요하다”며 “1차 학과 시험은 각 사관학교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국어·수학·영어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집단토의나 주제토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 학교별로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 모의 토론을 하며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 평가이사는 “정시 선발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가르므로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을 고르게 대비해야 하지만, 국어와 수학의 실질 반영 비중이 대체로 높은 편이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사관학교 수시 원서접수는 6월 21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되며, 1차 학과 시험은 7월 27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때, 시험은 국어와 영어는 문·이과 공통으로, 수학은 수학 가·나형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단, 1차 시험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사관학교 간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오는 2021학년도 입학생 모집부터는 해사와 공사의 ‘어학우수자 전형’이 폐지될 예정이다.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