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일반고 학생·학부모·교원 정책 만족도 올라”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3.11 12:00

-학교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 /서울시교육청 제공
    ▲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15년 이후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학교 구성원들의 교육정책 만족도가 2015년부터 꾸준히 상승했다며 서울형 고교학점제 운영 등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이 실효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시 교육청은 11일 서울 시내 전체 일반고 189곳과 학생 1만 7843명, 학부모 8994명, 교원 1만 155명 등 3만 6992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다양화 ▲선택과목 개설 ▲수업 및 평가 개선 ▲다양한 동아리 ▲진로진학상담 ▲진로진학 프로그램 ▲기초학력지도 ▲정책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교원에 한해 교사 전문성 신장 문항을 추가됐다.

    조사 결과 학생 만족도는 3.69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3.58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부모는 전년 대비 0.07점 오른 3.81점으로, 교사는 0.08점 오른 4.05점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전년보다 전 항목에 걸쳐 만족도가 올랐고, 학부모는 진로진학상담 영역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향상됐다. 학부모의 진로진학상담 만족도는 3.81점이다.

    교원은 다양한 동아리, 진로진학상담,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제외한 전 항목에 걸쳐 만족도가 올랐다.

    선택과목개설, 교육과정 다양화, 수업및평가 개선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상승폭이 가장 높은 항목이다. 2015년 3.79점이던 학생의 선택과목 개설 만족도는 올해 조사에서 4.04점으로 올랐다. 학부모의 만족도도 같은 기간 3.61점에서 3.81점으로 올랐다. 교원은 수업및평가 개선 점수가 가장 많이 올랐다. 2015년 3.61점이던 교원의 수업및평가 개선 만족도는 이번 조사에서 3.95점으로 0.34점 증가했다.

    2019학년도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를 묻는 문항에는 학생과 교원은 교육과정 다양화라고 답했다. 학생은 응답자 가운데 25.46%가, 교원은 25.15%가 교육과정 다양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부모는 진학지도 내실화(28%)가 우선 중점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의 직업교육기회 확대와 대학진학지도 프로그램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시 교육청은 또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성과를 질적으로 분석한 결과 교육과정 개선과 수업 개선및혁신 등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과정 개선 분야에선 2015년 제기됐던 학생 적성을 고려한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 운영과 탐구영역, 예체능 계열 진로 교육과정 확대 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취임 뒤 꾸준히 일반고를 지원해 전년도보다 교육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아진 결과를 접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조사 결과에 나타난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일반고가 공교육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