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지역 사회와 호흡… 중부권 넘어 전국 명문대 도약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3.11 08:46

사회 수요 맞춤형 교육ㅣ 선문대학교

  • 진리의 상아탑이라 일컫던 대학이 캠퍼스를 벗어나 산업,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 중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사회 수요에 집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4차 산업 대비 인재 양성 ▲산학 협력 ▲취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 /선문대 제공
    ▲ /선문대 제공
    선문대는 학생이 4차 산업혁명 역량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와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자동차 사고기록 분석 전문가를 기른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약을 체결해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 '데이터 전문가 과정'으로는 유망 직종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한다.

    또한 스마트융합기술센터에는 혁신을 이룰 환경을 조성했다. 학생과 기업체에 새로운 기술을 안내하고 지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 3D 수업을 수강하는 치위생학과 학생들에게 치과용 3D 캐드·스캐너·프린팅을 교육하는 식이다. 학과별 엠블럼 디자인과 IoT 융합 3D 프린팅 경연을 개최하고, 지난 8월 IoT 기반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 전문가 과정을 여는 등 교육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인재 양성 노력은 지난해 충청권 최초로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며 힘을 받고 있다.

    또한 선문대는 LINC 사업에 이어 LINC+(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지역 산업의 수요에 호응하는 산학협력을 이룬 덕분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회사 1625곳 과 가족기업을 맺었으며, 63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191기업 기술지도, 173기업의 경영자문도 진행했다. 기술 이전이나 사업화는 자본과 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이에 선문대는 3년 연속 LINC 사업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는 건 글로벌 부총장제다. 이는 43국에서 전·현직 대학총장, 장관, 국회의원, 교수 등 학술적 공로가 있거나 사회적 명망이 높은 인사 48명을 글로벌 부총장으로 위촉해 해외 교류를 넓히는 제도다. 이를 바탕으로 '주산학 글로컬 LINC+ 산학협력 페스티벌'에서는 베트남 기업인 20여 명이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인과 함께 해외 진출 전략·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수출 상담회에는 도만부 베트남 부총장의 해외 네트워크망으로 발굴한 구매자들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 중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진흥브레이크가 가장 먼저 수출을 성사시키고, 베트남 현지공장 설립을 논의하며 그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학생의 취업 역량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취업 교육으로 취업률은 69.9%에 이른다. 저학년은 직업흥미·성격유형 등 13종의 검사로 자기를 이해하고 진로를 잡으며, 고학년은 자기소개서·인적성검사·모의면접 등 취업 과정별로 훈련  받는다. 지도교수는 매주 진행되는 '사제동행 세미나' 시간에 조기 상담을 진행해, 진로에 적합한 공모전·해외연수·현장실습 등을 안내한다. 특히 취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을 위해 학과별 취업전담 교수를 둬 집중적으로 코칭한다. 선문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과 협력을 통해 우수한 실무 인재를 양성, 중부권을 넘어 전국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