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 파견·유학생 맞춤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키운다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3.11 08:41

국제화 앞장서는 전문대학ㅣ 경인여자대학교

  • 최근 들어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 중 '글로벌 교육 역량'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는 ▲해외 일자리 창출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학생 유치 ▲활발한 해외봉사 등으로 글로벌 교육 역량을 쌓고 있다.
  • /경인여대 제공
    ▲ /경인여대 제공
    우선 경인여대는 여학생들의 해외 현지 취업을 돕기 위해 단계별 어학 실력 및 직무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교내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어 인증제 ▲글로벌 CS교육 ▲해외 취업반 집중 어학 교육 ▲스피치경시대회가 대표적이다. 해외 현지 파견 프로그램으로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 호주,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4~8주간의 실시되는 어학연수가 있다. 이러한 연수를 통해 해마다 200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고 있다. 해외 어학연수를 마친 학생은 어학 능력과 해외 취업 관심도에 따라 16주간 진행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나 4주간 진행되는 직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인여대는 재학생들의 국제적 비즈니스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가 고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인여대 측은 "이를 통해 지난 2월 졸업자 중 25명이 일본 나리타공항과 간사이공항, 대만 타이베이 면세점, 호주 아이월드 인터내셔널, 필리핀 힐튼호텔 등에 취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인여대는 인재를 세계로 내보내는 것 못지않게 전 세계 인재를 받아들이는 것도 적극적이다. 해마다 20개국에서 온 350명의 외국 유학생이 경인여대 캠퍼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의 국적은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일본 등 다양하다.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난해부터는 유학생들의 선호 전공을 조사해 유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피부미용, 국제무역과, 글로벌비즈니스과에는 외국인 별도반이 운영되고 있다. 경인여대와 특별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몽골 라지브간디대학 항공관광과, 중국 강소성 양주관광무역고 항공 전공 학생들을 위해서는 항공관광과 별도반을 올해 2학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경인여대 측은 "앞으로도 유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유학생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졸업생들이 우리나라 또는 해외 현지의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활발한 해외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경인여대는 인성교육, 봉사 및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97년부터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몽골, 베트남, 필리핀, 네팔,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봉사하는 '경인여대생 해외 봉사단'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매년 400명의 봉사단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이는 전국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이들은 교육열이 높은 베트남의 학교에서 교육 봉사를, 라  오스에서는 방비엥 초등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몽골 라지브간디대학, 키르기스스탄 유라시아대학, 우즈베키스탄 국립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알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여름에는 기존 봉사 지역과 함께 사할린한국교육원과 블라디보스토크 교민 또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