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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형·부모협동조합형 등 새로운 형태의 유치원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공립유치원 확대 방안으로 매입형 유치원과 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을 개원한다고 8일 밝혔다. 매입형은 시·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설립한 것이고, 부모협동조합형은 학부모들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결성해 직접 유치원을 설립·운영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매입형 유치원 1호는 관악구에 있는 ‘서울구암유치원(7개 학급, 128명 정원)’(구 사립 ‘해슬아유치원’)으로, 이날 입학식을 시행한다. 원장을 비롯한 교직원 21명이 배치됐으며, 기존 원아 34명을 포함한 105명이 재원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오는 9월 매입형 유치원 4개원을 추가로 세우고, 2020년 15개원, 2021년 10개원을 차례로 개원해 총 30개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열린 매입형 유치원 입학식에서 “우리 사회가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매입형 유치원 1호 개원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민의 인식과 눈높이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유아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매입형 유치원이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첫 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인 ‘꿈동산아이유치원(9개 학급, 267명 정원)’은 오는 12일 개원식을 진행한다. 앞서 시 교육청은 부모협동조합형 모델을 도입하고자 사회적 협동조합이 설립자인 경우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의 건물과 부지를 임대해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교육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꿈동산아이유치원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공공시설을 임대해 개원한다.
시 교육청 측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협동조합이 직접 유치원을 경영하는 만큼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학부모들의 희망사항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서 국내 첫 매입형·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 문 연다
-서울시교육청이 사들인 ‘서울구암유치원’ 입학식 8일 시행
-오는 12일 조합원 출자금으로 마련된 ‘꿈동산아이유치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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