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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기가 되면 학생들에게는 기대와 설레임도 있겠지만 두려움과 회피하고 싶은 마음도 동시에 들게 마련이다. 특히나 요새처럼 방학 때도 학생들이 집에 있는 꼴을 보지 못하는 분위기에서라면 개학은 잠시의 휴식 후에 오는 또 다른 일상으로의 복귀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로운 학기는 방학을 어떻게 보냈느냐를 확인하는 시작이기도 하므로 변화의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만 반대로 긴장하지 않으면 방학 때의 자세와 마음가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어영부영하거나 우왕좌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신학기에 잘 적응하고 자기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신학기 빠른 적응을 위한 자세와 태도부터 계획수립, 그리고 공부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I. 자세와 태도
1) 선명한 목표수립 : ‘자기혁신목표’를 하나 세우는 것이 좋다. ‘수업내용 빼먹지 않고 필기하기’ 라든가 ‘일찍 일어나서 새벽공부하기’ 혹은 ‘쉬는 시간에 자거나 놀지 말고 전 시간에 배운 것 복습하기’ 와 같이 말이다. 그리고 반드시 이것을 적어서 책상에 붙여야 한다. 적어서 붙이지 않고 마음속에만 숨겨두는 것은 지키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2) 공부의 기본은 셀프스터디 : 학기가 되면 아무래도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하고 숙제도 있으므로 사교육 수강할 여유가 많지 않다. 따라서 학기 중에는 가능한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고 이를 복습하거나 심화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옳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공부 내용을 자기화 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기화를 충실히 하고나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거나 다음 학기를 예습 하는 것은 방학 때 하는 것이다.
3) 오버페이스는 금물 : 학생들이 많이 빠지는 오류 중에 하나가 용두사미다. 수학책도 1챕터만 까맣고 영어단어집도 Day1만 까만 것처럼 말이다. 새 학기가 되어 다들 부푼 마음에 오버페이스 한다. 그러면 첫 한주는 미친 듯이 공부하고 그 다음 주부터 풀어진다. 한 학기 동안의 공부라는 것은 장기레이스다. 단기 레이스처럼 처음에 너무 힘을 쏟아 부으면 금세 지쳐서 페이스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체계적이고 치밀한 계획이다.
II. 계획수립하기
1) 계획은 장기-중기-단기의 순서로 : 대부분 학기 초에 장기계획을 생각하지 않고 단기적으로 주간-일간 계획만 세워서 공부하기 급급하기 때문에 학기가 끝날 때 하나의 공부단위가 마무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 학기를 먼저 조망하고 과목별로 이번 학기의 주요 공부테마를 살피고 나서 월별로 어떤 공부를 얼만큼씩 할 것인지, 그 다음 주간-일간으로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 계획해야 방향성 있는 체계적인 계획수립이 가능하다.
2) 시험계획은 빠르게 수립 : 새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의 첫 시험은 보통 본인의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다. 여유시간이 많던 방학 때의 시간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해서다. 따라서 평소보다 시험 준비는 앞서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공부플래너를 이용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스마트폰 사용을 선호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3) 공부할 과목은 자기 원칙을 수립 : 매일 매일 어떤 과목을 공부할지도 고민거리라면 고민거리다. 제일 쉬운 방법을 소개해본다. 일주일은 7일이지만 7일치 계획을 세우면 분명 달성할 수 없으므로 6일치 계획을 세운다. 월요일은 영수국 화요일은 영수사 수요일은 영수과 목요일은 영수국 금요일은 영수사 토요일은 영수과 이런식으로 배치한다. 영수는 매일 수사과 는 하루씩 돌아가면서 배치하는 식이다. 6일치를 못하면 일요일에 보충 다하면 휴식하기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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