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팝콘뉴스] 큰땅 핀치새, 무는 힘 최강자… 공룡보다 강해

장지훈 기자

2019.01.28 16:51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현생·멸종 동물 434종 비교

티라노사우루스는 육식 공룡의 대명사입니다. '폭군'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거대한 공룡은 백악기 지구를 지배했죠. 길이만 30㎝에 이르는 이빨로 사냥했는데, 한 번 문 먹잇감은 절대로 놓치는 법이 없었다고 해요.

최근 영국 연구진이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하나 내놨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무는 힘이 몸집을 생각하면 평범한 수준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무는 힘 챔피언'은 작은 새 '큰땅 핀치'로 밝혀졌습니다. 태평양의 외딴 섬 갈라파고스제도에 사는 큰땅 핀치는 몸집 대비 무는 힘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320배나 강력하다고 해요.


기사 이미지
태평양의 외딴 섬 갈라파고스제도에 사는 새 큰땅 핀치. / 버드가이드 홈페이지

사카모토 마나부 영국 레딩대학교 박사팀은 현생·멸종 동물 434종(種)의 무는 힘을 비교했습니다. 각 동물의 평균적인 골격, 몸무게, 이빨 크기 등 정보를 수퍼컴퓨터에 입력해 무는 힘을 추정한 뒤 이를 몸무게 대비 무는 힘으로 환산해 비교했죠.

평균 몸무게가 8000㎏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무는 힘은 5만7000N(뉴턴·1㎏의 물체를 1초에 1m 움직이는 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초식 공룡을 물어 죽이는 데 문제는 없었겠지만, 몸집에 비해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어요.

큰땅 핀치의 무는 힘은 평균 70N으로 측정됐는데요. 몸무게가 평균 33g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죠. 연구팀은 "덩치는 작아도 단단한 과일과 견과류를 먹고 살았기 때문에 무는 힘을 키우는 쪽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말했죠.

크리스 벤디 연구원은 "'공룡의 왕'으로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도 몸집이 자기만 한 큰땅 핀치와 맞붙었다면 혼쭐이 났을 것"이라며 웃었답니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