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20학년도 주요 대학 입학전형 가이드(1) / 서울대학교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1.24 09:19

수시는 서류평가와 면접,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

  • 서울대 2020학년도 입학전형은 2019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시 모집은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일반 전형,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Ⅰ(정원 외 선발)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일반 전형과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Ⅱ(정원 외 선발)로 선발하는 것은 물론, 모집 시기별 선발 비율 역시 수시와 정시 모집을 79.1% 대 20.9%로 동일한 비율로 선발한다.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변화로는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일반 전형의 모집 인원이 2019학년도에 1,742명이었던 것이 1,739명으로 3명 감소한 점과 수시 모집에서 실시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국악과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2개 영역 이상 2등급으로 완화시켰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을 2019학년도에는 서류평가와 면접 등을 종합하여 선발한다고 했던 것을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을 밝혔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예컨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서류평가 70% + 면접 30%로 선발하고,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작곡과(이론 제외)은 서류평가 40% + 면접 30% + 실기평가 30%로 선발한다고 공개했다는 것이다.

    또 수시 모집의 정원외 특별 전형인 기회균형선발 전형Ⅰ을 단계별 선발로 변경하여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예체능계는 실기평가 포함)으로 한다는 점과 수시 모집 일반 전형의 예체능계 모집단위와 정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기회균형선발 전형Ⅱ의 서류평가와 면접 등의 반영 비율을 표기했다는 점도 변화로 꼽을 수 있다. 이밖에 사항들은 2019학년도 입학전형과 크게 차이가 없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에 실시하는 모든 전형과 정시 모집의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은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의 일반 전형은 수능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대의 2020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사항을 모집 시기별 정원 내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시 모집】
    전체 전형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

    2019학년도와 동일하게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일반 전형,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Ⅰ로 총 2,659명을 선발한다. 756명을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2020년 2월 고교 졸업예정자(조기 졸업예정자 제외)로서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만 지원이 가능하되, 한 학교당 추천 인원은 2명까지이다. 학생 선발은 추천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즉, 미술대학과 작곡과(이론)은 서류평가 40% + 면접 30% + 실기평가 30%로 선발하고, 음악대학(작곡과(이론) 제외)은 서류평가 50% + 면접 10% + 실기평가 40%로 선발하며, 나머지 모집단위들은 서류평가 70% + 면접 30%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2019학년도의 경우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었다. 면접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서류 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했었다(사범대학은 교직적성․인성평가 포함).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어야 하되, 성악과ㆍ기악과ㆍ국악과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한 학교당 2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학생부 교과 성적이 일반계 고교의 경우 최소 전교 5등 이내는 들면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전과목 성적이 대부분 1등급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고교 2학년 때까지 이들 과목의 성적이 2등급 이하라면, 지역균형선발 전형보다는 일반 전형이나 정시 모집 일반 전형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1,739명을 선발하는 일반 전형은 학업 능력이 우수하면서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단계별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추천서, 자기소개서, 각종 증빙 서류 등 제출된 자료를 종합 평가하는 서류평가로 모집 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그리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 + 면접 및 구술고사 50%로 해당 모집 인원을 선발하되, 사범대학(체육교육과 포함)은 1단계 성적 50% + 면접 및 구술고사 30% + 교직적성․인성면접 20%로 선발한다. 한편,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의 대부분 모집단위들은 1단계에서 실기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 및 구술고사로 해당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표 2】참조)

    이때 서류평가는 2019학년도와 동일하게 학업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 역시 2019학년도와 동일하게 단과대학 또는 학부․학과별로 공동 출제하면서 관련 제시문을 통해 전공 적성 및 학업 능력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반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면접 대비도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지원 자격 요건과 학생부를 포함한 제출 가능한 서류를 챙겨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체육교육과와 미술대학에 한해서 적용한다. 체육교육과는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디자인학부(실기)와 서양화과ㆍ동양화는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조소과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디자인학부(미실기)는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단, 동양화과는 한국사 영역을 포함한 5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면 된다.

    수시 모집으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 : 인류학과, 언론정보학과, 통계학과, 지구환경과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육학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윤리교육과, 수의예과, 자유전공학부, 치의학과, 디자인학부,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성악과, 작곡과, 기악과, 국악과

  • 【정시 모집】
    일반 전형 인문ㆍ자연계 수능시험 100%로 선발


    일반 전형과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Ⅱ로 모두 702명을 선발한다. 684명을 선발하는 일반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 학력이 있는 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군은 201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가’군으로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되, 체육교육과만 수능시험 80% + 실기 2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은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반영 비율에 따른 점수로 반영하고,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에 따른 가점으로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33.3% + 40.0% + 탐구 26.7%로 수학 영역을 가장 높게 반영한다.

    그리고 등급에 따른 가점으로 반영하는 영어 영역은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0.5점씩 차등 감점한다. 즉, 2등급 -0.5점, 3등급 -1.0점, 4등급 -1.5점, 5등급 -2.0점 등으로 감점한다. 한국사 영역은 1∼3등급까지는 감점이 없고, 4등급부터 0.4점씩 차등 감점으로 4등급 -0.4점, 5등급 -0.8점, 6등급 -1.2점 등으로 감점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2등급은 감점이 없고, 3등급부터 0.5점씩 차등 감점으로 3등급 -0.5점, 4등급 -1.0점, 5등급 -1.5점, 6등급 -2.0점 등으로 감점한다.

    이에 서울대 정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수능시험을 철저히 대비하되, 특히 수학과 국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한편, 서울대는 모집 계열별로 수능시험 응시 영역을 지정하고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형),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 또는 국어, 수학(가형), 영어, 한국사, 과학/사회 영역으로 응시하면 되고, 자연계열(간호대학 제외)은 국어, 수학(가형), 영어, 한국사, 과학/사회 영역으로 응시하면 된다. 예체능계열과 간호대학은 인문계열과 비슷하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즉, 국어, 수학(나형),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탐구 또는 국어, 수학(가형), 영어, 한국사, 과학/사회 영역으로 응시하면 된다.

    탐구 영역은 최대 응시 2과목을 모두 반영하는데, 과학탐구 영역은 서로 다른 과목으로 Ⅰ+Ⅱ, Ⅱ+Ⅱ로 응시해야 한다. 예컨대 화학Ⅰ+화학Ⅱ로 응시하면 인정하지 않는다.

    서울대 정시 모집 일반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시험 국어․수학․탐구(2과목)의 평균 백분위가 97 이상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범대학과 의과대학은 점수로는 반영하지는 않지만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사범대학은 교직적성․인성면접 결과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고, 의학대학은 적성․인성면접 결과를 결격 여부를 판단으로 기준으로 활용한다. 이에 이들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면접에 대한 대비도 해 둘 필요가 있다. 면접에 응시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가 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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