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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입이 종착점에 다다르고 있다. 이제는 예비 고 3 학생들이 ‘입시 레이스’에 나설 차례.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앞서 예비 수험생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2020학년도 대입 정보들을 정리했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77.3%, 정시 22.7%로 학생을 선발한다. 전년도(수시 76.2%, 정시 23.8%)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율이다. 다만 교육부가 정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서울 일부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율이 다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와 서강대의 정시 선발 비중 변화가 크다. 서강대는 전년 대비 9.8%p 늘어난 30%, 성균관대는 전년 대비 12.4%p 증가한 33.4%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2020학년도 정시 선발 비율은 33.1%, 17.3%로 각각 전년도보다 3.6%p, 1.5%p 늘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정시 비중 확대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력 약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과 특기자 전형의 선발 인원을 줄여 정시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 상위권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눈여겨봐야 한다. 많은 대학이 올해 이 부분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한 대학의 전형으로는 건국대 논술,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성신여대 교과우수자, 가톨릭대(간호) 학교장추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진입 장벽이 높아져 경쟁률이 전년보다 낮아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반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한 대학도 눈에 띈다. 연세대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이외에도 동국대 논술전형, 숙명여대 논술(인문), 학생부교과(인문), 중앙대 논술, 학생부교과는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입시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2019학년도에 역대 최대 규모로 학생을 선발했던 의대는 2020학년도에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2900여 명)으로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2020학년도에는 N수생(수능에 두 번 이상 응시하는 사람)을 제외한 수험생 수가 전년보다 6만여 명 줄어들어 이 같은 모집 규모가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우 팀장은 “예비 고3이라면 지금부터 2020학년도 전형 계획안을 참고해 수험생의 자세로 대입을 준비해야 한다”며 “겨울방학을 활용해 앞으로 수험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는지 청사진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대입 미리보기…주목해야 하는 변화는?
-서강대·성균관대 등 서울 일부 대학, 정시 선발 비율 늘려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도 눈여겨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