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예비 고2의 대입전략 “ 수시와 정시 대비, 함께 하라!”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1.21 09:25
  •  2019학년도 대학별 정시 발표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입시기관별 예측과 실제 합불은 당연히 차이가 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상위권 대학에서 중위권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과별로 기관별 예측과 실제 합격 점수 차이가 큰 사례가 꽤 보인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정시예측의 불안정성과 수시 비중이 여전히 크다는 이유로 재수 종합반에서도 수시와 정시를 둘 다 대비하는 것을 권하는 흐름이 강하다. 

     연세대가 2020학년도부터 모든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을 없애는 등, 수능최저의 폐지 또는 약화 추세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쟁률을 높이고, 대학 입장에서 보면 결국 학생부 등 서류 심사에서 교과 혹은 비교과 기준의 강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하여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만 너무 고집하지 말고, 가능하면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과 없는 전형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수시전형에서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다. 

     또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서라도 수능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만약의 경우 정시 지원 시 최소한의 점수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비 고2의 보편적인 대입 전략은 ‘수시 올인’, ‘정시 올인’을 피하고 수능공부를 병행하는 수시전략을 펼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 

                 정시 지원 가능대학과 수시 지원 대학의 리스트를 짜두어야
                 목표 대학의 합격요건 가능여부 따진 후, 몰입할 전형 선택해야 

     아래 <표1>은 지난 해 고1학년 11월에 치러진 전국연합평가를 기반으로 서울소재 상위 7개 대학의 인문, 자연 주요학과를 중심으로 한 지원가능점수를 정리한 것이다. 실제 수능과는 차이가 나지만 현재 자신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상위권 대학들의 점수를 보고 너무 기가 질려 할 필요는 없다. 아직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하지만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목표대학 백분위 점수와 자신의 위치가 현저히 차이가 난다면, 배전의 노력을 요한다. 앞으로 2학년에 치러질 연합평가(아래 표2 참조)를 대비하면서 분기별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연합평가는 시험범위가 누적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반복되는 자신만의 취약점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정기 연합평가를 보고 ,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면, 예비고2는 정시로 지원가능한 대학과 수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짜보아야 한다. 올해 4월 말일에는 예비 고2에게 적용되는 2021학년도 대학별 입시전형계획이 발표되므로, 희망하는 대학의 수시전형과 최근 입학결과를 분석해보면서 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합격요건을 자신이 맞추어 나갈 수 있는 지, 가능하지 않다면 다른 전형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지를 연구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로 짜여진 대입 구조에서 목표대학에 입학하는 길은 여러 가지다. 대입 합격은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 한 후, 스스로 얼마나 몰입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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