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이 알아야 할 2020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전형별 특징은?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1.16 15:00

-입시전문가 “각 대학 전형별 평가방식 고려해 대입전략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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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예비 고3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자신만의 대학입시 전략을 세우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다. 성공적인 대입전략을 마련하고 싶은 예비 고3 학생이라면 이번 방학 동안 대학별 전형과 선발방식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입시전문가와 함께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대학 11개교의 전형별 특징을 짚어봤다.

    경희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학 11개교의 2020학년도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만 244명으로, 이들 대학 전체 모집정원의 29%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p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대학 10개교의 정시 모집인원은 모두 늘었다. 정시 모집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곳은 성균관대로, 올해 전년대비 418명 늘어난 1128명을 뽑는다.

    다만,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로 정시모집에서 강세를 보이는 재수생 지원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비 고3 학생들은 정시에 모든 것을 걸기보단 수시를 함께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1개 대학의 핵심 전형인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선발인원은 1만 5632명으로, 이들 대학 전체 모집정원의 44.2%에 달한다. 올해 서강대와 연세대는 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이에 우 평가팀장은 “학종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실질 경쟁률이 다소 오를 것”이라며 “자신의 학생부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11개 대학 모두 감소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전년대비 40% 줄어든 532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해당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으며, 중앙대는 그 기준을 완화해 이전보다 논술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1개 대학 중 ▲고려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만 시행한다. 특히 고려대와 이화여대의 교과전형, 중앙대의 학교장추천전형은 추천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한국외대의 경우, 올해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우 평가팀장은 “수시모집에서 같은 전형으로 구분되는 전형도 대학별로 각기 다른 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며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영어 등급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 차이 등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대입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