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회계 투명성 제고될까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1.16 10:14

-내달 중순부터 단계적 오픈
-교육부, 시스템 원활한 운영 위해 사립유치원 관계자에게 업무 교육 진행

  • 유은혜 교육부 장관. /조선일보 DB
    ▲ 유은혜 교육부 장관. /조선일보 DB
    현재 국·공립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활용하는 ‘에듀파인’이 다음 달 사립유치원에도 도입된다. 에듀파인은 예산 편성, 수입·지출 관리, 결산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돕는 국가 관리 회계시스템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듀파인 도입계획’을 1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에듀파인은 2월 중순부터 사립유치원 가운데 해당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거나 현원생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580여 개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회계 업무 절차를 고려해 예산 편성 기능부터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회계업무의 핵심인 수입 지출 관리 기능은 3월, 결산 기능은 4월에 개통한다.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을 지원하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교육부는 “2월부터 시·도 교육청별 3~6명 이상 총 90여 명의 에듀파인 전문 인력을 뽑아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에듀파인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교육지원청 단위 ‘에듀파인 컨설팅단’을 2월부터 운영해 사립유치원 맞춤형 상시 업무지원 체제도 구축한다.

    아울러 에듀파인 운영, 관리 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사용 관련 문의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 상담사 10명을 배치해 0079 콜센터를 2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도입 결과를 바탕으로 에듀파인의 개선점을 파악,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모든 유치원에서 에듀파인이 쓰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을 이용하면 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회계 투명성이 제고된다”며 “이번 기회로 유치원의 책무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