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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각 시·도 교육청이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들을 새롭게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대표적이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립초 11곳이 올 새 학기부터 학생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더 놀자 학교’로 지정·운영된다. 더 놀자 학교에서는 교육 과정을 조절해 하루 일과 중 30분 이상 학생들에게 별도의 놀이 시간과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놀이 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전북도교육청도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곳을 조성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예산 18억4200만원을 들여 올해 안에 지역 내 17개 학교에 놀이 공간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학교마다 특색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이끌 방침”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이 ‘놀이 개발자’로 변신하게 될 지역도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번 년도에 지역 내 공립초에서 ‘학생놀이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놀이를 만들고, 놀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활동을 주로 하게 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말에는 도내 255개 공립초에 학생들이 노는 데 필요한 교구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자유롭게 놀면서 학생들은 건강을 지키고 서로 배려·협력하는 법을 익힌다는 게 충북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김경하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사무관은 “최근 들어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창의력 향상, 바른 인성 함양을 돕는 방법으로 놀이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길 바라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된 놀이 관련 정책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도 교육청, 올해 다양한 사업으로 학생 ‘놀 권리’ 보장한다
-서울시교육청, 11개 초교 별도의 놀이 시간 주는 ‘더 놀자 학교’로 선정
-충북도교육청, 초교서 자유롭게 놀이 만들어 즐기는 동아리 운영할 방침